청와대에 '충청 참모들' 비중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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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 '충청 참모들' 비중 커져

  • 승인 2016-03-20 16:41
  • 신문게재 2016-03-20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충청대망론에 여권에서도 주목
유민봉 전 국정수석, 비례대표 신청



청와대 참모진에도 충청 출신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충청대망론에 기반한 충청 인재들의 기용에 시선이 모아지는 모양새다.

박근혜정부들어 청와대 참모 중 ‘왕수석’으로 불리던 유민봉 성균관대 교수가 대표적이다. 국정기획수석으로 입성한 유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 인수위 시절부터 국정 목표를 설계한 ‘진박 참모’다.

유 교수는 지난해 1월 청와대 개편 때 물러날 때까지 ‘박심’을 읽고 국정을 챙겨온 것으로 유명하다. 유성중(23회)과 대전고(55회), 성균관대를 나왔다.

이번에 비공개로 비례 대표를 신청한 것도 청와대의 의중이 담긴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 대통령의 임기말에 청와대로 재입성하거나 정부 요직에 기용될 것이라는 풍문도 돌고 있다.

세종시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된 박종준 전 청와대 경호차장도 친박계의 의중에 따라 지난해 10월 세종시 출마를 확정하고 청와대를 나왔다.

민경욱 전 대변인과 함께 청와대 참모 ‘총선 차출’ 신호탄을 쏘아올린 인물이다.

이병기 비서실장은 홍성초등학교를 다니다 서울로 전학을 와 초 중 고를 서울서 나온 출향 인사다. 지난해 2월 국정원장을 맡다가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 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그림자 보좌’로 신임을 얻고 있다.

정진철 인사수석(논산)과 김현숙 고용복지수석(청주)도 충청 출신이다. 대전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한 정 수석이 인사 수석을 맡은 이후 고위직 인사들의 잡음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평이 나온다.

비례 대표로 국회로 들어온 김 수석은 지난해 8월 청와대로 들어와 박 대통령이 강조하는 청년 취업, 노동 문제, 연금 개혁 등 현안을 챙기고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정무적 판단을 주변에서 돕는 ‘여동생’역할도 한다는 말도 나온다.

비서관급에선 양성광 과학기술비서관(대전), 정황근 농림식품비서관(천안), 이원재 국토비서관(청주), 지희진 해양수산비서관(부여), 김관복 교육비서관이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다.

충남고 출신의 양 비서관은 기술고시 21회 수석합격자로, 과학기술 분야를 컨트롤하는 중책을 맡아오고 있다.

박 대통령의 역점 사업인 창조경제혁신센터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정황근 비서관은 양 비서관과 같이 현 정부들어 최장수 비서관이다. 천안 출신인 정 비서관은 대전고를 나왔다. 청주고를 나온 이원재 비서관과 부여 출신인 지희진 비서관 역시 경제수석실에서 탁월한 행정력을 발휘하는 충청맨들이다.

지난 14일 청와대로 들어온 김관복 교육비서관은 부여 출신에 대전대신고를 나왔다.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을 거친 김 비서관은 조용하면서도 꼼꼼한 업무로 박 대통령의 교육 시책을 챙기는 최적의 인사로 평가 받고 있다.

충청 여권의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충청맨들의 청와대 입성이 큰 화젯거리가 되지 못했지만 충청대망론의 열기가 중앙 정치권에서 울림이 커지면서 청와대와 여권을 중심으로 이들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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