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밥상물가 장보기 겁난다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치솟는 밥상물가 장보기 겁난다

  • 승인 2016-03-24 15:34
  • 신문게재 2016-03-24 6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이달 채솟값, 1년 전보다 껑충...가뭄·한파, 가격에 직접 영향

치솟는 밥상물가에 주부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장보기가 겁난다.

장바구니 필수품인 채솟값이 지난해보다 크게 인상됐기 때문이다.

24일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가 지난 20~21일 백화점 2곳과 대형마트 11곳, 기업형슈퍼마켓(SSM) 10곳, 전통시장 6곳 등 총 29곳을 대상으로 생활필수품 가격 조사를 벌인 결과 채솟값이 1년 전보다 최고 80%이상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배추(2㎏)로 지난해 3월 1786원에서 올 3월 3221원으로 80.3%나 인상됐다.

같은 기간 양파(1.5㎏)는 2408원에서 4201원으로, 오이(국산 백다다기)는 589원에서 853원으로 각각 74.5%, 44.8% 상승했다.

시금치(400g)는 지난해 3월 1485원에서 올 3월 2141원으로 44.2% 올랐으며, 깐마늘(300g·국산)도 2703원에서 3728원으로 37.9% 비싸졌다.

무(1.5㎏)는 이 기간 1260원에서 1629원으로 29.3% 가격이 뛰었다.

이는 지난해 발생한 가뭄과 올 초 한파가 가격에 직접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는 진단했다.

쇠고기 값도 올랐다. 한우쇠고기(1등급 등심·100g)는 이달 8607원으로 1년 전(6743원)보다 27.6%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육두수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반면 계란과 오징어, 고등어 등은 가격이 내렸다.

일반란 한판은 지난해 3월 5646원에서 올 3월 4307원으로 23.7% 인하됐고, 오징어(냉동 1마리·중)는 2344원에서 1992원, 고등어(생물·25㎝)는 3415원에서 3040원으로 각각 15.0%, 11.0% 하락했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배추와 무 등 채소류 가격 인상은 장기적 경기 침체 속에서 서민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온다”며 “해마다 원가 인상을 이유로 제품가격을 슬그머니 인상하고 있는 업체의 경우 원자재 가격 하락 혜택을 소비자에게 되돌려주고 소비자 역시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업체를 이용하는 등 적극적 대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성추행 유죄받은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 촉구에 의회 "판단 후 결정"
  2. 김민숙, 뇌병변장애인 맞춤 지원정책 모색… "정책 실현 적극 뒷받침"
  3. 천안 A대기업서 질소가스 누출로 3명 부상
  4. "시설 아동에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시설 제공"
  5. 회덕농협-NH누리봉사단, 포도농가 일손 돕기 나서
  1. 천안김안과 천안역본점, 운동선수 등을 위한 '새빛' 선사
  2. 세종시 싱싱장터 납품업체 위생 상태 '양호'
  3.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4. '세종교육 대토론회' 정책 아이디어 183개 제안
  5. ‘몸짱을 위해’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국론분열을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권 초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등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 속 민생과 경제 회생을 위해 국민 통합이 중차대한 시기임에도 되려 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론화 절차 없이 해수부 탈(脫) 세종만 서두를 뿐 특별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구체적 로드맵 발표는 없어 충청 지역민의 박탈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10일 이전 청사로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과 협성타워 두 곳을 임차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건물 모두..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2012년 세종시 출범 전·후 '행정구역은 세종시, 소유권은 충남도'에 있는 애매한 상황을 해결하지 못해 7월 폐원한 금강수목원. 그동안 중앙정부와 세종시, 충남도 모두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어정쩡한 상태를 유지한 탓이다. 국·시비 매칭 방식으로 중부권 최대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었으나 그 기회를 모두 놓쳤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인접한 입지의 금남면인 만큼, 금강수목원 주변을 신도시로 편입해 '행복도시 특별회계'로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제안이 나왔다.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산자중기위, 세종 갑)은 7..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전국 부동산신탁사 부실 문제가 시한폭탄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토지신탁 계약 체결을 조건으로 뒷돈을 받은 부동산신탁회사 법인의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4부는 모 부동산신탁 대전지점 차장 A(38)씨와 대전지점장 B(44)씨 그리고 대전지점 과장 C(3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수재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시행사 대표 D(60)씨를 특경법위반(증재등)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 부동산 신탁사 대전지점 차장으로 지내던 2020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시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