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의 앵글…황호신 작가 바이칼 호수 풍경 사진전

  • 문화
  • 문화 일반

순례의 앵글…황호신 작가 바이칼 호수 풍경 사진전

5일부터 대전예술가의집 전시

  • 승인 2016-03-31 15:55
  • 신문게재 2016-04-01 11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바이칼 호수의 신비로움과 영성적인 기운이 담긴 이색 사진전이 열린다.

들꽃 풍경 사진가 황호신 작가가 찍은 민족의 시원인 바이칼 호수의 영험한 풍경 사진 49점이 오는 5일부터 대전예술가의집에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담수호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바이칼 호수의 영험한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작품 중에는 바이칼 호수를 상징하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영적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으로 알려진 '불한바위'를 중심으로 다양한 앵글로 포착한 사진도 선보인다.

해질 무렵 석양빛을 받아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불한바위의 황혼'과 불한바위를 바라보며 깊은 명상에 잠긴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경배의 주체와 객체'<사진> 등이 그것이다.

바이칼 호수가 밤의 적막으로 빠져들기 전인 어스름한 저녁 신성한 나무기둥인 '세르게'가 서 있는 '13당목 세르게'라는 작품은 묘한 아우라를 선사한다.

작가는 바이칼 호수로 지난해 7월 말 바이칼 호수로 떠난 여행길이 우리 민족의 DNA 속에 내재된 신화 속 선조들의 이상향을 찾는 순례길이라고 말한다. 영혼의 본향, 고향을 찾아간 여행이란 것이다. 작가는 “바이칼 호수를 통해 우리 민족의 신화 속 원형질을 확연하게 느꼈고 더불어 우리 내면의 신성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회사원이면서 들꽃 사진 작가 모임 '들꽃과 사람들' 회장이다. 사진을 좋아해 풍경사진전과 시화전 등을 열며 꾸준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