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대책 안통하네… ‘코스트코 교통지옥’ 여전히 진행형

  • 경제/과학
  • 유통/쇼핑

市 대책 안통하네… ‘코스트코 교통지옥’ 여전히 진행형

불법주정차·차량 뒤엉켜 아수라장, 3차선 중 1차선 겨우 통행… 업체 무관심도 여전

  • 승인 2016-04-10 13:30
  • 신문게재 2016-04-10 7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속보>= 대전시가 수차례 본보의 지적에 따라 내놓은 코스트코 대전점 인근 교통정체 해소방안은 전혀 도움이 안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류네거리~서대전역네거리 구간은 코스트코 대전점 쇼핑 고객과 인근 아파트 주민, 통행차량이 한 데 뒤엉켜 수년전부터 시민들의 교통불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본보 3월 11일자 6면, 14일자 8면, 16일자 7면, 17일자 7면, 18일자 6면 보도>

이에 대전시는 불법주정차 단속과 서대전역네거리 진출 직·좌회전 신호 시간 연장 등의 대책을 내놨지만 결과는 달라진게 전혀 없다.

대전시가 해결책을 내놓은 이후 지난 8일 오후 5시, 기자가 찾은 코스트코 대전점 인근은 그야말로 ‘교통지옥’이었다.

퇴근 시간을 앞두고 있었음에도 길게 늘어선 차량으로 도로는 주차장과 다름없었다.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원인은 코스트코 대전점 때문이다.

3차선 도로임에도 단지 1개 차선만 통행이 가능했다.

물건을 내리기 위해 기다리는 트럭들과 택시들이 한 차선을 차지했고 삼성아파트로 진입하기 위해 신호를 대기하는 차량이 또 1개 차선을 잡아 먹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코스트코 대전점 주차장을 빠져나오는 차량들까지 더해져 도로 기능을 완전히 상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곳곳에선 경적소리를 울려되고 일부 운전자는 기다리지 못해 중앙선을 넘어 불쑥 삼성아파트로 진입을 시도하는 등 아찔한 순간들을 연출한다.

교통지옥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코스트코 대전점은 꿈적도 않는다. 기껏해야 아무런 도움도 안 되는 직원들의 수신호가 고작이다.

이마저도 잠시다. 30분가량 수신호를 하던 직원은 자취를 감춘다. 마치 남의 일처럼.

불법주정차량도 문제다.

나 혼자 편하고자 길가에 아무렇게나 주차해놓은 차량은 그렇지 않아도 지독한 교통 체증을 유발하는 이 지역일대 교통불편을 더욱 가중시킨다.

이쯤되니 대전시가 내놓은 불법주정차 상시단속 계획은 완전히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때문에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은 이리저리 아슬아슬하게 피해가야하는 곡예운전이 기본이다.

서대전역 앞에 승객을 기다리며 길게 늘어선 택시 역시 교통흐름을 방해하건만 길건너 불구경이다.

오류동에 거주하는 김 모(36) 씨는 “코스트코 대전점부터 서대전역네거리까지 교통체증이 하루이틀의 문제가 아니고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하는 심각한 문제인데 시와 구는 뭐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말도 안되는 형식적인 해결책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