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1인 가구 급증… 중소형 아파트가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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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1인 가구 급증… 중소형 아파트가 ‘주인공’

  • 승인 2016-04-24 16:01
  • 신문게재 2016-04-24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ㆍ충남ㆍ세종 분양 아파트 중소형 대세
설계 진화·대형평형 같은 쾌적함에 저렴한 분양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가 신규 분양 주택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격 부담이 적고 설계가 진화해 대형 평형에 버금가는 체감 면적을 제공하면서 소형 아파트에 주택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대전 첫 분양인 다우주택건설의 서구 갈마동 갤러리휴리움은 분양 301세대 아파트 모두 공급면적 51~65㎡ 규모의 중ㆍ소형으로 구성됐다.

주택 규모는 중소형이지만 일반아파트보다 10㎝ 높은 2.4m 층고 설계에 바닥 충격음을 완화해주는 발포고무재질, 500가구 이상 법정기준인 주민 커뮤니티시설을 적용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버금가는 서비스를 가지고 있다.

또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에 이달 말 분양하는 우방아이유쉘 아파트 역시 아파트 298세대 모두 전용면적 84㎡ 단일 중소형 아파트 단지다.

이밖에 서산시 예천동 예천SK뷰 아파트는 분양아파트 848세대가 전용면적 64~84㎡로 구성됐고, 세종시 보람동 3-2생활권 M1블록 신동아파밀리에 역시 59~84㎡ 중소형 규모 387세대가 공급된다.

중소형 아파트가 최근 신규 아파트의 최고 인기 평형이 된 데는 낮은 진입장벽과 평면설계의 진화, 수요층의 확대 등을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중소형 아파트는 중대형 아파트와 비교해 ㎡당 분양가도 저렴하고 총 분양가에서도 차이가 커 상대적으로 분양대금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높은 전셋값 상승률, 중소형 아파트에 주어지는 금리 인하와 세금 혜택까지 있어 구입 부담이 더욱 줄어든 상황이다.

지난달 아파트 전세가율을 보면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충남 75.6% 대전 73.5% 등으로 매매가에 가깝게 상승하고 있다.

더욱이 대전에서는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앞으로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를 계속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를 보면 대전 인구가 2013년 153만2811명에서 지난해 151만8775명으로 1만4036명이 감소할 때 독립 가구 수는 2만8400세대가 오히려 늘었다.

인구는 줄어도 그만큼 1인 가구가 급증해 독립된 세대를 이루는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새롭게 공급되는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특화 설계 등이 도입돼 중대형 못지않은 평면과 가성비를 자랑한다”며 “아이들이 분가해 대형에서 중소형으로 전환하는 수요자도 생겨나 앞으로 중소형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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