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치링·빠링허우 관광객 잡아라”

  • 전국
  • 충북

“中 치링·빠링허우 관광객 잡아라”

충북연구원, 관광산업통한 신규 부가가치 절실 강조 풍경·독특한 문화 등 맞춤·체류형 전략적 유치 필요

  • 승인 2016-06-06 12:11
  • 신문게재 2016-06-07 18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충북의 관광산업이 지역경제에 보탬되기 위해서는 단순 경유가 아닌 지역 내 체류 유도를 위한 효율적, 전략적 관리전략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산업은 굴뚝 없는 수출산업이면서 미래 유망산업으로 평가되는 만큼 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체류형 관광객 확보를 통한 실질적인 성과 도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도내 관광산업에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청주공항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선 이용객 증가는 한계가 있는데다 서산, 새만금 등 주변의 신규공항 개항시 악영향이 불가피해 노선 다변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6일 충북연구원의 '충북방문 중국인 관광객의 효율적 유치관리 전략' 연구자료와 청주공항 등에 따르면 도내 관광산업은 지역경제 기여도가 낮아 경제 활성화 및 신규 부가가치 창출이 절실하다.

특히 충북은 산업경제 구조상 상대적으로 지식서비스산업이 취약한 구조여서 고용 없는 성장시대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무형의 수출산업이자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큰 관광산업의 적극적인 육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청주공항으로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 대부분은 충북을 관광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단순 경유지로 인식하는 경향이 짙다.

청주공항이 입·출국 수단에 그치는 것이다.

중국인 관광객의 연령대별 특징은 '빠링허우'로 일컬어지는 80년대생들이 5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치링허우'인 1970년대생이 27%, 1990년대생 11%, 1960년대생 이하는 6%에 불과하다.

빠링허우와 치링허우는 상대적으로 정보 수집 능력이 뛰어나 여행국의 정보와 여행 중 관광정보에 대한 접근이 빠른 특성을 보이고 있다.

또 자녀를 동반한 해외여행을 하는 특성이 짙다. 따라서 이들의 관광행태를 타깃으로 맞춤형 전략을 통해 체류형 관광객으로 유치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실제 중국인들의 해외관광 목적은 관광지 주변의 '풍경' 또는 '독특한 문화'를 가장 많이 선호하고 있다.

충북연구원 정삼철 수석연구위원은 “중국인 관광객의 효과적인 유치를 위한 전략사업 아이템 발굴 등 '차이나 프렌들리 관광전략계획'을 수립,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며 “경유가 아닌 체류형 관광객이 증가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전략적 유치에 더해 청주공항의 노선 다변화도 시급하다. 서산, 새만금 주변의 신규 공항 개항시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새로운 하늘길을 열어야 하는 것이다.

현재 청주공항은 인천, 김포, 김해, 제주 등 대규모 공항을 제외한 중규모 공항 중 가장 뛰어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이용객 25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예상을 넘어 270만명 달성도 기대할 정도다.

지난달 23일 기준으로 중규모 공항 중 가장 먼저 이용객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넘게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성장의 이면에는 국제선 이용객이 감소했고, 국내선 이용객 증가로 명맥을 유지하는 상황이다.

올 1월 1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국내선 이용객은 작년 대비 46.4% 증가했지만 국제선 이용객은 7.7%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현재 사전 타당성 검토가 예정된 서산, 새만금 등 신규 공항 개항시 상당한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제선 이용객은 감소하는데다 국내선 이용객의 분산이 불가피한 것이다. 그나마 일본 정기노선의 부활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연구 중이지만 항공사들은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손사래를 치고 있다.

서산의 경우 항만을 갖추고 있고, 공항 개항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청주공항이나 충북으로서는 관광산업에 상당한 타격이 우려되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청주공항의 신규 노선 확충 등 공항 활성화는 물론 충북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파견 충남 공무원, 농가보조금 약 12억 원 횡령…충남도, "엄정 조치할 것"
  2. 대전시 감사위 ‘트램 개통 지연’ 감사 착수
  3. 음성군, '2026 음성청결고추 직거래장터' 12일 개장
  4. 충남 송전탑 백지화 대책위 "수도권 충당 위한 충남 내 송전탑 추가 건설, 결사반대"
  5. 대전중수청 이전 이제부터가 관건… 내년 ‘신청사 예산’ 확보해야
  1. 반복되는 대전 산업현장 추락사...현장 안전관리 '경고등'
  2. 교실 밖에서도 수능시계는 간다… 마지막 선택형 수능 D-100
  3. KAIST 배충식 신임총장 "과학기술 심장에서 국가 균형 성장의 핵심 역할"
  4. 생명공학연구원, 질병저항성 유전자변형 고교생 토론대회 성료
  5. 충남신보, 천안-아산 소상공인에 특례보증 지원

헤드라인 뉴스


[기획]"지역 무대 서는 건 꿈도 못꿔" 원정공연 떠나는 예술 꿈나무들

[기획]"지역 무대 서는 건 꿈도 못꿔" 원정공연 떠나는 예술 꿈나무들

'문화예술 도시 세종'을 향한 청사진은 화려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역 예술 꿈나무들은 설 무대를 찾지 못해 인근 타 도시로 향하고, 시민들은 문화공연을 즐길 시설이 부족해 문화 향유에 목말라 있다. 여기에 재정난으로 주요 문화시설 건립까지 지연되면서, 세종의 문화예술 인프라가 도시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은 언제쯤 행정수도를 넘어 시민 누구나 문화를 누리고 예술가가 지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까. 세종 문화예술 인프라의 현주소와 과제를 3차례에 걸쳐 들여다본다. <편..

대전시 3칸 굴절버스 도입 백지화…"업체 계약해지"
대전시 3칸 굴절버스 도입 백지화…"업체 계약해지"

대전시가 11일 민선 8기 시절 신교통수단으로 검토됐으나 수입대행사 납품 문제에 발목 잡힌 3칸 굴절버스 도입을 백지화 했다. 허태정 시장이 이날 시청에서 주재한 확대간부회의에서 업체 계약 해지를 절차를 밟기로 최종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처럼 결정한 이유는 시범사업을 위해 업체에 선급금 72억이 지급 됐지만, 계약한 3대 중 2대가 기한 내 납품이 이뤄지지 못한 데다 1대 역시 차량 소유권 이전 문제에 운행이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허 시장은 "계약 해지와 예산 손실 규모, 책임 소재를 명확히 따져 철저한 후속대책을 마련하라"..

이재명 정부, 정부세종청사 중심 `국정 운영` 연착륙 안되나
이재명 정부, 정부세종청사 중심 '국정 운영' 연착륙 안되나

어린 아이부터 성인 그리고 정치·경제·사회·교육·문화 인사들까지 모두가 인서울(In-Seoul)을 바라보고 있는 대한민국. 수도권 공화국의 철옹성은 이재명 정부 들어 조금씩 허물어질 수 있을 것인가. 빛바랜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 지방분권 가치가 새 정부의 국가균형성장 모토 아래 새로이 발현될 수 있을까. 2029년 8월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과 청와대를 벗어난 집무 약속이 드라마틱한 반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지 주목된다. 그간의 과정과 흐름, 대통령 발언들을 놓고 보면, 새로운 시대의 도래란 희망을 갖게 한다. 이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농작물도 피해 폭염에 농작물도 피해

  •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

  • ‘에어컨 파워냉방으로 틀었음’ ‘에어컨 파워냉방으로 틀었음’

  • 광복절 앞 태극기 나눔 광복절 앞 태극기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