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3일 “군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일어날지 모르는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서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해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전군 주요지휘관들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북한이 도발하면 평소에 훈련한 대로 초기에 강력하게 응징해서 그 대가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주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어제도 또다시 2 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러한 현재의 국면이 단기간에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북한의 반발이 예기치 않은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는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해서 북한이 변화의 길을 택할 때까지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최근 우리 군이 유엔사와 긴밀하게 협력해서 한강 하구 불법 조업 어선을 합동 단속하고, 북한 핵실험 이후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접경지역 주민을 지원하는 것은 군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찬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합동참모본부의장, 국방부 및 합동참모본부 실장·본부장, 육·해·공군 참모총장 및 작전·전투사령관, 국방부 직할 부대장 및 기관장 등 주요지휘관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매년 6~7월 전군 주요지휘관들과 오찬을 가져 왔으며 이번이 네 번째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서울 성북구의 숭인초등학교를 찾아 초등돌봄교실을 참관한 뒤 학부모와 돌봄전담사, 학교 관계자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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