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가 많이 나와야해요. 여러분 끼를 맘껏 발산하길 바랍니다”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괴짜가 많이 나와야해요. 여러분 끼를 맘껏 발산하길 바랍니다”

  • 승인 2016-09-07 18:22
  • 신문게재 2016-09-07 2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자유학기제 전면시행,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대전괴정중 방문
학생, 학부모, 교사 의견 청취


▲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맨 오른쪽)이 7일 자유학기제 선도학교인 대전괴정중을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미술수업에 참가해 그림을 그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맨 왼쪽은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이성희 기자 token77@
▲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맨 오른쪽)이 7일 자유학기제 선도학교인 대전괴정중을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미술수업에 참가해 그림을 그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맨 왼쪽은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이성희 기자 token77@
“비슷비슷한 모습이 아니라 괴짜가 많이 나와야 해요.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는 나만의 상상력을 펼칠 수 있겠죠?”

7일 오후 3시. 괴정중을 방문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양복 상의를 벗고 탁구채를 집어들었다.

자유학기제 전면시행으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힐링탁구교실’에 이 총리와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웃옷을 벗고 동참했다.

이총리와 설 교육감은 학생들과 짝을 이뤄 복식 탁구 경기를 벌이며 학생들의 웃음과 즐거움에 함께 했다.

“재미있나요? ”

“네. 너무 재미있고, 신나요.”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는 활기찬 탁구교실을 필두로 이총리는 카메라반과 미술반 등 자유학기제 수업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이날 이 장관을 비롯한 교육부 관계자, 대전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자유학기제 현장방문에는 전면 시행되고 있는 자유학기제 수업 장면은 물론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한 간담회도 열렸다.

이날 이 총리는 “앞으로는 지식의 단순한 전달보다는 창의성과 인문학적인 통찰력이 중요하고, 무엇을 많이 알고 있느냐보다 알고있는 것으로 얼마나 창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올해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면서 직접 수업을 주도하는 모습에 교사들도 만족감이 높고, 학부모들의 만족감도 높다”고 말했다.

설 교육감은 “대전은 과학연구단지가 있고, 학생들이 관람만 하는 것이 아닌 직접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180개 협력 기관을 만들었다. 예산 지원 강화등을 통해 자유학기제 성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 임수연씨는 “아이가 자유학기제를 한다고 할때 학력적인 부분에 대한 우려를 했지만, 지금은 체험을 통해 천체 동아리에서 별관찰, 망원경 만들기 등에 동참한 이후 천체학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며 “진로에 대해 탐색할 수 기회가 없던 아이들이 자유학기제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돼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괴정중은 지난 2014년과 2015년 자유학기제 희망학교로, 올해에는 자유학기제 선도학교 및 거점중심학교로 메이커 교육 등 다양한 자유학기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학교로 진부기관에서 시행하는 직업체험과 진로독서, 토론교실, 메이커교육 등 53개의 프로그램이 운영중이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공항 인근 도심 상공 전투기 곡예비행... 안전불감증 도마
  2. 옛 파출소·지구대 빈건물 수년씩… 대전 한복판 중부경찰서도 방치되나
  3. <속보>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4. 차기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화 시작? 5명 한 자리에
  5. AI 시대 모두가 행복한 대전교육 위해선? 맹수석 교수 이끄는 미래교육혁신포럼 성료
  1. [기고] 전화로 모텔 투숙을 강요하면 100% 보이스피싱!
  2. 충남도 "해양생태공원·수소도시로 태안 발전 견인"
  3. ['충'분히 '남'다른 충남 직업계고] 논산여자상업고 글로벌 인재 육성 비결… '학과 특성화·맞춤형 실무교육'
  4. 충남교육청 "장애학생 취업 지원 강화"… 취업지원관 대상 연수
  5.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헤드라인 뉴스


텅 빈 옛 파출소·지구대… 수년째 방치돼 ‘도심 흉물’

텅 빈 옛 파출소·지구대… 수년째 방치돼 ‘도심 흉물’

대전 도시철도 판암역 인근 길가에 빈집처럼 방치된 2층짜리 건물은 한때 경찰이 상주하던 파출소였다. 순찰차가 수시로 오가고 경찰이 이곳을 거점으로 판암동 일대 치안을 살폈다. 판암파출소는 2020년 3월 약 2㎞ 떨어진 곳에 새 건물을 지어 이전했고, 기존 건물은 5년째 빈 상태로 남아 있다. 경찰 조직 개편으로 대전에서 파출소와 지구대를 폐지·통합하는 과정에서 남은 청사들이 활용처를 찾지 못한 채 공실로 남아 있다. 공공청사가 단순 매각 대상으로 처리되면서 장기간 흉물로 전락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옛 중부경찰서마저..

코스피 종가 기준 최고가 경신... 3657.28에 장 마감
코스피 종가 기준 최고가 경신... 3657.28에 장 마감

미중 무역갈등 재격화 우려 속에서도 상승 출발, 3600선을 재탈환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코스피가 종가 기준 최고가마저 경신했다. 15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95.47포인트(2.68%) 오른 3657.28로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18.83포인트(0.53%) 오른 3580.64로 개장한 이후 꾸준히 고점을 높여갔고, 장 막판 한때 3659.91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전날에도 장 중 한때 3646.77까지 상승, 직전 장중 최고치(3617.86·10월 10일)를 갈아치웠으나 이후 급락해 3561.81로 장을..

`한국의 루스벨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한국의 루스벨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한국의 루스벨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67세. 고인은 1958년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중, 충남고, 충남대를 졸업했다.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24기)를 수료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다 현실 정치에 뛰어들었다. 17대 총선에서 대전 유성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 후 21대까지 내리 5선을 지냈다. 유성은 물론 대전, 나아가 충청발전을 위해 힘썼고, '법의 정의'를 지키고 소외계층과 사회적약자를 위한 지원에도 앞장섰다. 2023년 12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이듬해 1월 국민의힘에 입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