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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DB·게티이미지뱅크. |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가 대기업이 수백억원의 자금출연으로 만든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설립과 운영에 관여됐다는 의혹과 함께, 청와대 인사 개입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최순실씨는 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고 최태민 목사의 딸이자, 청와대 문건파동의 당사자인 정윤회의 전 부인이기도 하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의원은 지난 20일 국회대정부질문에서 “(최순실은) 대통령 취임식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입었던 340만 원짜리 한복을 직접 주문해준 당사자이기도 하다”며 “최근 입수한 자료에서 대통령이 착용한 브로치, 목걸이 등 액세서리도 최씨가 청담동에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병우 민정수석과 윤전추 행정관의 청와대 입성은 최씨와의 인연이 작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겨레는 전지현 트레이너로 알려진 윤전추 행정관이 최씨의 단골 스포츠마사지센터 원장이었다는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야권은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재단 의혹에 최순실씨가 깊숙이 관여했다는 주장에 대해 ‘제2의 일해재단’ 사태를 빗대며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먼저 두 재단 설립과 관련 청와대 배후설을 제기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설립 신청한지 하루만에 설립을 허가했다는 점이다. 보통은 인가 과정만 수십일이 넘게 걸리지만 너무 일사천리로 진행된 점, 여기에 두 재단이 국내 10대 대기업들로부터 2개월만에 800억원대(미르 486억·K스포츠 288억) 자금을 조성한 점도 배후설로 지목했다.
한편, 두 재단의 창립 회의록을 보면 회의장소와 순서, 안건 등이 일치하고 있고, 창립총회 당일 대관 기록도 없고 회의록의 기업 인사들도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회의록이 가짜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또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 순방때 K스포츠가 태권도 시범단 공연을 주최했고, 미르재단은 프랑스 순방때 요리 시식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야당은 미르재단과 케이스포츠재단 관련 국정감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여당은 “국감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정치공세”라고 비난했고 청와대는 “언급할만한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일축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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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선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