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vs 조상호' 4년 만의 리턴매치… 비교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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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vs 조상호' 4년 만의 리턴매치… 비교 포인트는

2022년 양자 경선에선 이춘희 예비후보 승리
조상호 예비후보, 절치부심으로 설욕전 다짐
세종보와 중앙공원, 종합운동장 현안 인식 차
위락지구와 정원박람회, 면허시험장서도 간극

  • 승인 2026-04-07 14:38
  • 수정 2026-04-10 16:04
  • 신문게재 2026-04-08 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차기 세종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이춘희와 조상호 예비후보가 리턴매치를 벌이는 가운데, 두 후보는 행정수도 완성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기 다른 비전을 제시하며 경쟁하고 있습니다.

조상호 후보는 실용 경제도시 설정과 세종 아레나 조성을 강조하는 반면, 이춘희 후보는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 지위 확보와 상권 및 교통 문제 해결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특히 세종보 운영과 정원박람회 개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두 후보의 입장이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어, 오는 16일 결정될 최종 본선 진출자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춘희 조상호
사진 왼쪽부터 이춘희, 조상호 세종시장 예비후보. (사진=시선관위 제공)
차기 세종시장을 향한 '이춘희 vs 조상호(가나다 순)' 예비후보의 발걸음이 리턴매치로 이어지고 있다.

2022년 더불어민주당 내부 경선 맞대결에선 이춘희 예비후보가 승리한 바 있고 이번에는 조상호 예비후보가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최종 본선 진출자가 오는 16일 판가름나는 만큼, 당심(50%)과 민심(50%) 모두를 잡아야 하는 승부에서 누가 웃을지 주목된다.

중도일보는 이에 전날 5자 경선 다음 날인 7일 양 후보 사이에서 선택에 도움이 될 만한 비전과 공약들을 정리해봤다.

▲2030년 세종시 완성기를 앞두고 시급한 과제 3가지=조상호 예비후보는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으로 행정수도 완성, 대한민국 최초의 행정·산업 통합형 실용 경제도시 설정(3대 클러스터-5대 전략산업 육성), 종합국립대 유치(지속가능 인재 육성)를 꼽았다.

이춘희 예비후보는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 위헌 문제 해결로 행정수도 완성,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의 차질 없는 조성, 행정수도에 걸맞은 도시계획 전면 재정비와 부지 추가 확보(외교공관과 미디어, 각종 협회·단체, 산업과 주택 수요 담기)로 맞불을 놨다.

▲당선을 전제로 4년 임기 내 반드시 지킬 핵심 공약 3가지=이 예비후보는 국가상징구역의 조기 완공(30년경 국회 세종의사당에서 상임위 일부 운영 유도)에 이어 상권 활성화, 교통난 해소를 약속했다. 상권은 빈 상가에 수도권의 각종 단체와 협회, 기관을 적극 유치하고, 요식업계의 배달료를 50%까지 지원하는 등의 안으로 활성화한다. 교통난은 주요 행복도시 도로의 6차선 확장 등에서 해소한다.

이에 맞서는 조 예비후보는 민생혁신과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시민청 설립, AI 전자정부의 선제 구축으로 지식서비스 산업특구 지정, 국제 MICE 앵커인 세종 아레나 조성을 공언했다. 세종 아레나는 나성동 어반아트리움 일대에 글로벌 수준의 미술관·박물관 유치로 문화예술을 넘어 상권 활성화를 촉진하는 기제로 활용한다.

1~16 조상호 이춘희
본보가 질문한 16개 항목에 대한 양 후보별 회신. (사진=중도일보 재구성)
▲금강 세종보와 친수 레저시설 운영, 중앙공원 2단계와 종합운동장 콘셉트, 도심 데이터센터 입주, 노상주차장 유료화, 나성동 위락지구서 나타난 입장 차= 금강 세종보 운영에선 이춘희 예비후보가 중립 의견으로, 지난 시장 재임 시절 공언한 '탄력적 운영(갈수기에 닫고, 홍수기에 열기)'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다가왔다. 조상호 예비후보는 완전 철거에 무게 중심을 실었다.

조 예비후보는 금강 친수 레저시설 운영에도 중립적 입장을 보였고, 이 예비후보는 찬성표를 던졌다. 이 예비후보 입장은 최민호 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를 두고 환경단체는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해왔고, 최근 세종보 철거를 위한 시민대책위는 이 예비후보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성명을 내놨다. 반면 지난해 10월 TJB 선거 여론조사에선 세종 시민 49.3%가 '세종보 재가동'에 찬성했고, 26.5%가 반대했다.

2015년부터 논란의 한복판에서 조율 역할을 해온 중앙공원 콘셉트에 대해서도 입장은 다시 엇갈렸다. 이 예비후보는 환경단체의 입장에서 금개구리 보존 등 현 콘셉트 유지에 찬성했고, 조 예비후보는 중립 입장을 견지했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 문턱을 못 넘은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도 조 예비후보는 돔구장을 포함한 새로운 출구 전략을 제시했고, 이 예비후보는 중립을 택했다.

최근 무산된 도심(어진동) 데이터센터 유치를 놓고는 이 예비후보는 반대, 조 예비후보는 중립을 나타냈다.

노상 주차장의 전면 유료화를 통한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 그리고 나성동과 대평동 위락지구 내 유흥업종 허용에서도 이춘희 예비후보는 찬성, 조상호 예비후보는 중립 태도를 보였다.

17~32 조상호 이춘희
본보가 질문한 17~32번 항목.
▲정원박람회(축제) 진행과 소담동 운전면허시험장, 상반된 견해=조상호 예비후보는 최민호 시장이 주도한 정원박람회(축제) 만들기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내보였다. 반면 이춘희 예비후보는 찬성표를 던졌다.

또 같은 당의 김현미 시의원이 반대 입장에 선 소담동 운전면허시험장 관련해서도 이 예비후보는 원안 조성에 무게를 실었고, 조 예비후보는 김 의원과 같은 편에 섰다.

이밖에 양 후보는 일회성 동네 축제 통폐합과 조치원·연기 군비행장의 완전한 이전 추진안에 대해 조상호(찬성), 이춘희(중립)으로 달랐다. 읍면동 복컴에 생활권 관광 거점 육성안에 대해선 이 예비후보가 찬성, 조 예비후보가 중립을 표현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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