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수용않겠다”

  • 정치/행정
  • 국정/외교

박 대통령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수용않겠다”

  • 승인 2016-09-25 11:30
  • 신문게재 2016-09-25 4면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가결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국회 해임건의안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24일 장ㆍ차관 워크숍을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비판한뒤“나라가 위기에 놓여 있는 비상시국에 굳이 해임 건의의 형식적 요건도 갖추지 않은 농림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유감스럽다”면서 “20대 국회에 국민들이 바라는 상생의 국회는 요원해 보인다”고 야권을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국회에서 가결된 국무위원 해임 건의안을 거부한 헌정 사상 첫 대통령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국무위원 해임 건의안이 가결된 것은 역사상 여섯 번째로, 앞서 다섯 명의 장관은 해임 건의안이 가결된 후 자진 사표형식으로 물러났다.

박 대통령은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개혁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이 법안들은 번번이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며 “20대 국회에 국민들이 바라는 상생의 국회는 요원해 보인다”고 오히려 국회를 비판했다. 현재 새누리당은 야당 주도의 김 장관 해임 건의안 처리에 항의하는 의미로, 국정감사 등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한 상황이다.

박 대통령은 “오늘 워크숍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신발끈을 동여매고, 어떤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말고 모두 함께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국민을 위해 뛰어주셨으면 한다”며 힘을 실어줬다.

박 대통령은 “요즘 제가 즐겨 듣는 노래가 두 가지가 있는데 그것만 듣는 건 아니지만, 하나는 ‘달리기’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국가대표’ 영화의 주제곡인 ‘버터플라이’다”라며 “달리기도 입술도 바짝바짝 마르고 힘들지만 이미 시작했는데 중간에 관둔다고 그럴 수도 없고 끝까지 하자 그런 내용이고, 또 ‘버터플라이’도 갖고 있는 감춰진 날개를 활짝, 역량을 펴서 날아오르도록 격려하는 그런 노래인데, 내용도 좋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장ㆍ차관들에게 “앞으로 1년 반 동안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내 개혁의 결실을 국민들에게 골고루 나눠주는 것”이라며 임기 말 국정 방향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4대 구조개혁 완수를 강조하면서 “공직의 길은 국가·국민을 빼면 의미가 없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삶을 산다는 명예로움이야말로 공직자들을 움직이는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박 대통령은 “최근 일부 고위 공직자들의 비리와 부적절한 언행은 국민의 가슴에 큰 상처를 남기고 전체 공직사회에 대한 인식까지 부정적으로 만들었다”며 공직자들의 일탈 사례를 도마 위에 올렸다.

이어진 비공개 토론과 만찬에서는 박 대통령은 내수활성화 방안 강구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이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골프와 관광 외에 ‘코리아 세일 페스타’ 축제를 여러 차례 거론하면서 “김영란법 시행 이후 내수가 위축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내수진작을 강조했으며, 장ㆍ차관들에게 “정말 앞으로 혼신을 다해서 다시 한 번 기적의 드라마를 써주시기 바란다”면서 고 당부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평통 대전 동구협, 한반도 평화공존 대내외 정책 모색
  2. 세종시 '상권' 고립무원…새로운 미래 없나
  3. 대전 진보교육감 단일화 미참여 맹수석·정상신 후보 "단일화 멈춰야"
  4.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5. 석유 사재기·암표상 집중 단속… 민생물가 교란 범죄 뿌리 뽑힐까
  1. [사설] '차기 총선 통합론' 더 현실적 대안인가
  2. 345㎸ 입지선정위 논의 3개월 남아… 지역사회 우려 해소는 '제자리'
  3. [세상읽기]'대전 3·8민주의거' 그 날의 외침
  4. [내방] 김도완 대전지검장
  5. 대전사람 10명 중 8명 "지역치안 안전해"… 대전경찰청 안전 설문조사 진행

헤드라인 뉴스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이 사안이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의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행정통합 성공에 따른 논공행상이 아닌 실패로 인한 책임공방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커 휘발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통상 공직선거 한 달 또는 늦어도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전후해 각 당은 시도별 공약을 발표하기 마련이다. 올 지방선거가 6월 3일 치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초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5월 21일께에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진다. 충청권의 경우 여야 가릴 것 없이 이미 지역..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시행사가 사업설명회까지 열면서 착공의 기대감을 높였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사업이 첫 삽을 뜨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중동분쟁으로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착공이 계속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대전시와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예정이었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의 착공이 연기됐다. 대전역세권개발의 핵심 사업인 복합2구역 사업은 대전역 동광장 주변 2만8391㎡ 부지에 1184가구 공동주택과 호텔·컨벤션·업무·판매시설을 집약하는 초고층 복..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인구 39만 명 벽에 갇힌 세종시. 2020년 중앙행정기관 이전기(1단계)도 미완으로 남아 표류하고 있는 현실. 행정 기능만 덩그러니 놓인 세종시의 정상 건설을 뒤흔드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의 이전을 공약하는 일이 반복되면서다. 김민석 총리와 행정안전부까지 나서 "추가 이전 계획은 없다"는 사실을 못 박았으나 선심성 약속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세종시 여·야 정치권에 이어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가 12일 이에 대한 규탄의 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