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찔러도 피 안 나는 주삿바늘 개발

  • 경제/과학
  • 대덕특구

KAIST, 찔러도 피 안 나는 주삿바늘 개발

  • 승인 2016-10-06 13:05
  • 신문게재 2016-10-06 6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 주사기 제조과정 및 표면 특성분석
▲ 주사기 제조과정 및 표면 특성분석


이해신 교수, 홍합 접착 기능 이용한 주사기


지혈이 잘 안 되는 환자들이 주사를 맞아도 지혈이 잘 되는 주삿바늘이 개발됐다.

KAIST(총장 강성모)는 이해신 화학과 교수, 안정성평가연구소 강선웅ㆍ김기석 박사 공동 연구팀이 홍합의 접착 기능을 모방한 생체 재료를 이용해 찔러도 출혈이 없는 주삿바늘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모든 의료 처치에서 주삿바늘의 사용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암ㆍ당뇨병ㆍ혈우병 환자 등과 같이 정상적인 지혈이 어려운 환자들은 항상 주삿바늘을 이용한 치료에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기존의 지혈 재료는 기계적 물성이 약해 주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찰력을 견디지 못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연구팀은 홍합의 특성을 이용했다.

홍합은 경단백질의 강인한 섬유다발인 족사를 이용해 파도가 치는 해안가의 바위에서도 단단히 붙어 생존할 수 있다.

이 접착성과 의료기술을 결합해 수분이 70% 이상 존재하는 생체 환경에서도 우수한 접착 능력을 만들었다. 찔러도 피가 나지 않는 주삿바늘은 일반 주삿바늘에 지혈재료를 코팅해 주사 후에 상처 부위를 물리적으로 막아 지혈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홍합 족사 구조에 존재하는 카테콜아민 성분을 도입한 접착성 키토산을 이용해 주삿바늘 위에 지혈기능성 필름을 만들었다. 이후 혈액에 필름이 닿으면 하이드로젤 형태로 순간적으로 전이돼 지혈 현상을 발생시킨 것이다.

이해신 교수는 “개발된 기술은 모든 혈관 및 근육 주사에 효과를 보이고 혈우병 모델에서도 효과적인 기능을 보이기 때문에 혈액응고장애가 있는 환자들에게 유용할 것”이라며 “카테터 및 생검바늘 등 다양한 침습 의료기기들과 결합해 새로운 기술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3일 ‘네이처 머티리얼즈(Nature Materials)’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평통 대전 동구협, 한반도 평화공존 대내외 정책 모색
  2. 세종시 '상권' 고립무원…새로운 미래 없나
  3. 대전 진보교육감 단일화 미참여 맹수석·정상신 후보 "단일화 멈춰야"
  4. 석유 사재기·암표상 집중 단속… 민생물가 교란 범죄 뿌리 뽑힐까
  5.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1. [사설] '차기 총선 통합론' 더 현실적 대안인가
  2. 345㎸ 입지선정위 논의 3개월 남아… 지역사회 우려 해소는 '제자리'
  3. [세상읽기]'대전 3·8민주의거' 그 날의 외침
  4. [내방] 김도완 대전지검장
  5. 대전사람 10명 중 8명 "지역치안 안전해"… 대전경찰청 안전 설문조사 진행

헤드라인 뉴스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이 사안이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의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행정통합 성공에 따른 논공행상이 아닌 실패로 인한 책임공방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커 휘발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통상 공직선거 한 달 또는 늦어도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전후해 각 당은 시도별 공약을 발표하기 마련이다. 올 지방선거가 6월 3일 치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초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5월 21일께에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진다. 충청권의 경우 여야 가릴 것 없이 이미 지역..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시행사가 사업설명회까지 열면서 착공의 기대감을 높였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사업이 첫 삽을 뜨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중동분쟁으로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착공이 계속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대전시와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예정이었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의 착공이 연기됐다. 대전역세권개발의 핵심 사업인 복합2구역 사업은 대전역 동광장 주변 2만8391㎡ 부지에 1184가구 공동주택과 호텔·컨벤션·업무·판매시설을 집약하는 초고층 복..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인구 39만 명 벽에 갇힌 세종시. 2020년 중앙행정기관 이전기(1단계)도 미완으로 남아 표류하고 있는 현실. 행정 기능만 덩그러니 놓인 세종시의 정상 건설을 뒤흔드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의 이전을 공약하는 일이 반복되면서다. 김민석 총리와 행정안전부까지 나서 "추가 이전 계획은 없다"는 사실을 못 박았으나 선심성 약속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세종시 여·야 정치권에 이어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가 12일 이에 대한 규탄의 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