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영화는 10시에 시작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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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영화는 10시에 시작하지 않는다

  • 승인 2016-10-10 16:34
  • 신문게재 2016-10-10 7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영화한편 보는데 평균 13분37초 동안 광고 28편 봐야

극장에서 영화 한편을 보기 위해서는 광고 28편을 봐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영화의 관객수가 3년 연속 1억 명을 돌파하고 있는 가운데 3대 멀티플텍스의 매출액 점유율은 97%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곽상도 (대구 중ㆍ남구,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극장 매출액은 총 4조931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3대 멀티플렉스의 매출액은 4조7,661억 원으로 전체의 96.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3대 멀티플렉스의 지난 2012년 이후 4년간 멀티플렉스의 광고매출은 총 5466억 원에 달한다.

CGV가 3219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롯데시네마 1175억 원, 메가박스 1072억 원이다.

영화 상영 전 10여 분간 상영되는 광고도 문제로 지적된다.

롯데시네마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영화 한편 보는데 평균 13분 37초 동안 광고 28편을 봐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대 멀티플렉스 복합상영관에 독립영화나 예술영화 등 다양성영화 편수가 전체 상영 편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8%에 머물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CGV에서 다양성영화가 상영된 횟수는 전체 영화 상영 횟수의 9%, 롯데시네마 7%, 메가박스 8%에 불과하다.

곽상도 의원은 “영화 상영시간 전후 광고, 극장으로서는 일종의 영업행위이며, 관객의 입장료는 영화를 감상하기 위한 것이지 광고 보러 오는 거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영화 시작시간을 정확히 표기해서 관객들이 피해를 입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광고수익도 관객들한테 혜택을 환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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