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캠페인]11. 한국인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없는 이유

  • 경제/과학
  • 대덕특구

[노벨상 캠페인]11. 한국인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없는 이유

  • 승인 2016-10-13 14:24
  • 신문게재 2016-10-13 3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중도일보와 한국연구재단이 함께하는 노벨상 캠페인]

역대 노벨과학상 수상자에 한국인이 없는 이유가 노벨상 ‘선정절차’에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노벨상 후보자를 추천하는 과정에서 심사하는 과정까지 한국인은 극히 배제돼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려면 연구에 대한 투자지원 못지않게 노벨상 추천 절차를 고려해 사전 작업에 전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노벨상 수상자 후보 선정 절차는 시상식 약 1년 전부터 시작된다.

노벨위원회는 매년 8월까지 다음 연도 노벨상 수상자 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 권한을 전 세계 2000∼3000명에게 비밀리에 부여한다.

세계 각국 과학아카데미 회원들과 역대 노벨상 수상자 또는 세계 100대 기관의 과학자가 ‘노벨상 후보자 추천권자’로 선정된다. 이들에 의해서 노벨상 후보군들이 결정되는 것으로 이때부터 배제되는 한국인들은 노벨상 후보조차 오를 수 없는 것.

반면 한국인 추천권자가 많다면, 노벨상 후보에 한국인을 추천할 가능성이 커진다. 국내에서는 이호왕 전 대한민국학술원 회장이 노벨상 후보 추천 권한을 부여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세계적인 과학 학회에 소속된 한국인들은 많지 않다.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에는 한국인 4명뿐이며, 영국 왕립학회에는 한국인이 전혀 없다.

추천권자들은 시상식 당해 1월까지 노벨상 후보자를 추천한다. 노벨위원회는 3월까지 후보자를 약 20∼30명으로 압축하고 5월까지 외부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정밀 평가를 진행한다. 이후 10월 노벨상 수상자 최종 선정이 진행된다.

이렇듯 전반적인 노벨상 후보자 수상자 선정 과정에서 한국인은 배제된 상황이다.

대덕특구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기초과학 수준이 매우 높아진다고 해도 한국이 노벨상 선정 과정에 영향력을 미칠 수 없는 상황이면, 수상은 어려울 수 있다”면서 “노벨상 추천 절차를 고려해 국내에서도 과학적 지식 뿐만 아니라 국제적 영향력이 있는 과학자 배출에도 힘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 노벨과학상 후보 선정 과정(자료제공=한국연구재단)
▲ 노벨과학상 후보 선정 과정(자료제공=한국연구재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