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이동진료차량, 지방은 ‘그림의 떡’

  • 사회/교육
  • 미담

외국인 근로자 이동진료차량, 지방은 ‘그림의 떡’

  • 승인 2016-10-13 14:24
  • 신문게재 2016-10-13 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수도권 지원 89%, 지방 11% 편중 심각

외국인 근로자 건강권 증진 노력 필요


외국인 근로자 이동진료차량 지원이 수도권에 편중돼 있어 충청권 등 지방에서는 제대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동진료차량의 지원횟수는 모두 477회로 집계됐다.

이중 수도권 지원 횟수는 425회로 전체 89%를 차지했고, 비수도권은 52회로 11% 그쳤다.

이동진료차량 사업의 수혜자 수는 전체 3만 6868명에서 수도권 거주자가 3만 20명이고, 비수도권 거주자는 6848명으로 전체 수혜자 중 81%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수도권의 이동진료차량 지원 횟수는 2012년 82.2%에서 지난해 89.4%로 4년간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 지원비율은 2012년 21%에서 지난해 10.9%로 계속 감소해 중앙과 지방의 격차가 해마다 커지고 있다.

충청권의 이동진료차량 지원 횟수는 2012년 7건, 2013년 5건, 2014년 5건, 지난해 4건으로 매년 줄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수치는 외국인 거주자 현황과는 거리가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별 외국인 취업자 현황에 의하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외국인 근로자 93만 8000명 가운데 비수도권은 33만 9000명(36.1%)으로, 전체 근로자의 3분의 1 이상이 지방에 거주하고 있다.

지역별 외국인 취업자는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수도권이 59만 9000명, 부산ㆍ울산ㆍ경남 11만 9000명, 대전ㆍ충남ㆍ충북 8만 8000명, 대구ㆍ경북 5만 9000명, 광주ㆍ전남ㆍ전북 5만 1000명, 강원ㆍ제주 2만 2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동진료차량지원 사업은 외국인 근로자 보건의료지원사업의 일종으로 안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치과, 엑스레이 등 5개 과목의 진료가 가능하며, 외국인 진료 관련 단체가 신청하면 차량을 무료로 지원해 주고 있다. 올해 이동진료차량 지원사업의 예산 및 집행액은 2억 1000만원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소하 의원은 “외국인의 경우 진료비 부담과 의사소통의 문제 등으로 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이 떨어지게 마련인데, 거주지가 지방이란 이유로 이들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관련 기관들과 협약 등을 맺어 비수도권 거주 외국인 근로자를 찾아나서는 등의 기획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의 건강권을 증진시키는데 적극적인 노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1.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2.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