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등장한 대전 범죄 괴담에 ‘시민 불안’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또 다시 등장한 대전 범죄 괴담에 ‘시민 불안’

  • 승인 2016-10-13 16:11
  • 신문게재 2016-10-13 7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 지난 11일 페이스북 한 페이지에 납지도중 간신히 도망친 남자의 몸 상처라며 제보 글과 사진이 추가됐다.
▲ 지난 11일 페이스북 한 페이지에 납지도중 간신히 도망친 남자의 몸 상처라며 제보 글과 사진이 추가됐다.
대부분 허위 사실, 경찰 “현혹되면 안돼”

무차별적 대규모 확산에 대책 마련 요구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범죄를 이용한 괴담이 또 다시 등장, 시민들을 불안케하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범죄 괴담이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관련 기관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지난 11일 페이스북 한 페이지에 납치도중 간신히 도망친 남자의 몸 상처라며 제보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대전 선화동 A아파트 지역 편의점 앞에서 회색 승용차가 이 남성을 따라왔다.

범인은 차에서 내려 핸드폰을 집어던지고 끌고가려고 했고 이 과정에서 남성이 몸부림 치다 상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도와주는 사람도 없었고 죽는 줄 알았다”며 ‘조심하세요’라고 익명으로 제보했다.

이 남성이 올린 페이스북 글에는 팔과 다리에 심각한 상처가 난 사진도 포함됐다.

그러나 경찰에 확인해 본 결과, 선화동 지역에 이와 같은 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월 22일 SNS 상에는 몇 개의 사진과 함께 납치를 당할 뻔했다는 제보 글이 게재됐다.

외부에서 창문을 부순 듯한 흰색 차량의 사진이다.

제보 글에는 대전 동구 가오동 한 마트에서 다리가 불편한 한 할머니를 도와주려는데 갑자기 다른 차량에서 남성 3명이 내려 납치를 하려 했다는 내용이다.

할머니는 그들과 한패였고 간신히 뿌리치고 도망치던 중 일당 한 명이 둔기로 창문을 부쉈다고 적혀 있다.

이 내용의 제보 글은 이미 2014년 허위 사실로 밝혀진바 있다.

SNS에 퍼지고 있는 범죄를 이용한 괴담들은 허위로 조작된 것이 대부분이지만, 일파만파로 퍼져나가 시민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이와 관련, 경찰은 SNS에 올라온 허위사실 글은 처벌이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사실 유포지만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아 처벌하기 쉽지 않다”며 “공포감을 조성해 공감대를 얻기 위해 꾸며낸 이야기가 대부분이기에 현혹되면 안된다”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AI헬스케어부터 전통음식까지… 중소기업들 제품 홍보 '구슬땀'
  2. 국민의힘 대전시당 "이재명 정부, 충청권 철저히 배제"… 이 대통령 방문 전 기자회견
  3.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 후계농업인 미래 위한 헌신 공로 인정받아
  4. 건양대병원, 전 교직원 대상 헌혈 참여 캠페인 전개
  5. 2025 대한민국 중기박람회 부산서 개막 '전국 중소기업 총출동'
  1. 대전시한의사회, 한국조폐공사와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 협약
  2.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3. 중도일보·대전MBC, 2025년 2분기 '목요언론인클럽 이달의 기자상' 수상
  4. 월드비전, 아산시에 1,000만원 냉방용품비 지원
  5. 동구아름다운복지관, 폭염대비 시원한 여름나기 사업 진행

헤드라인 뉴스


대전 온 李대통령 "대전, 前정부 R&D 예산 삭감에 폭격"

대전 온 李대통령 "대전, 前정부 R&D 예산 삭감에 폭격"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민소통 행보, 충청의 마음을 듣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타운홀미팅에서 "우리가 기억하는 박정희 시대에는 성장을 위해 결국 한 쪽으로 (자원을)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고도성장기에는 성장을 위한 자원 배분이 한 쪽으로 몰릴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거의 특권 계급화된 사람들이 생겼다. 이제 이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균형발전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룬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며 "재벌이라고 하는 대기업 군단으로 부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요즘 대전에서, 아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초등생이 있다. 청아하고 구성진 트로트 메들리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대전의 트로트 신동 김태웅(10·대전 석교초 4) 군이다. 김 군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건 2년 전 'KBS 전국노래자랑 대전 동구 편'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김 군은 '님이어'라는 노래로 인기상을 받으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중파 TV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 군은 이후 케이블 예능 프로 '신동 가요제'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김 군은 이 무대에서 '엄마꽃'이라는 노래를 애절하게 불러 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