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일선 교장 등 12명 행정감사 증인 출석 요구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의회, 일선 교장 등 12명 행정감사 증인 출석 요구

  • 승인 2016-10-17 13:15
  • 신문게재 2016-10-17 5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 충남도의회와 충남교육청이 사건사고가 있었던 학교의 교장 등에 대한 행정감사 출석 요구를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각 기관 홈페이지.
▲ 충남도의회와 충남교육청이 사건사고가 있었던 학교의 교장 등에 대한 행정감사 출석 요구를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각 기관 홈페이지.
“학교폭력, 아동학대 등 대형 사건·사고 발생 학교 대상 점검 강화”

다만 교육청선 “일부 학교, 이유 없이 왜 불러” 의구심ㆍ반발도




충남도의회가 충남교육청에 대한 2016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일선 교장과 원장 등으로 구성된 12명의 참고인을 출석시켜 도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논란이 컸던 아동학대와 학교폭력, 식중독 발생 학교 등에 대한 대의기구로서의 점검을 위해서다.

도교육청은 다만 큰 사건이 없었던 학교 교장에 대한 호출에는 의구심과 반발심을 드러냈다.

17일 충남도의회와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도의회는 다음 달 열리는 일선 교육지원청 대상 행정사무감사에 특별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학교 교장 등 12명이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도교육청에 보냈다.

여기에는 천안과 아산, 보령, 홍성, 논산, 금산, 예산지역의 유ㆍ초ㆍ중ㆍ고 교장과 교감, 원장 등이 포함됐다.

서산과 당진, 예산, 태안교육지원청에 대한 감사는 다음 달 9일 태안교육지원청에서, 보령, 서천, 청양, 홍성은 10일 홍성교육지원청에서, 공주, 논산ㆍ계룡, 금산, 부여는 14일 공주교육지원청, 천안, 아산은 15일 천안교육지원청에서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교육장과 담당 과장 등도 출석한다.

도의회는 각 교장들을 상대로 그동안 불거졌던 문제점들을 짚고 넘어갈 계획이다.

장기승 도의회 교육위원장은 “학교폭력과 비리 의혹, 급식 문제, 아동학대, 자살 등이 발생한 학교에 대한 세밀한 점검과, 힘들고 부족한 점에 대한 독려를 위한 출석 요구”라며 “다른 문제가 있는 학교도 많지만, 큰 사건들이 발생한 학교만 대상으로 했으며, 각 학교들은 경각심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각 지역에서 감사를 진행할 때 최고의 교육 전문가들인 교장들의 얘기를 직접 들어볼 예정”이라며 “무조건 잘못했다는 것이 아니라 도민의 대표로서 문제점을 살펴보자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교육당국은 그러나 일부에 대한 출석 요구는 공감하면서도 또 다른 일부에 대한 출석 요구에는 의구심을 품었다.

도교육청 측은 “문제가 있었던 학교에 대한 감사는 인정하지만 일부 학교를 살펴보면 별다른 사고가 없었는데도 출석요구를 했다”며 “이는 일부 도의원과의 불편한 관계 혹은 권위의식을 내세우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교육청은 “이런 전례도 보지 못했고,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교육장과 과장 등에게 질의해도 될 사안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당한 사유 없이 행정감사 출석 요구를 거부하면 관련 규정에 의거해 과태료가 부과된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건사고] 해수욕장서 30대 물에빠져 숨져… 인명·재산 피해 속출
  2. 세종시 '첫마을 3단지' 12세대 공급...18일 1순위 접수
  3. 대전 전세사기 피해자 1천명당 2명 '전국 최고'… 금융기관 커넥션 드러나나
  4. 최교진 신임 교육부 장관 후보자 새 정부 교육정책 관심
  5. 대전0시축제 패밀리테마파크 방문객 53만명, 흥행 견인
  1. [편집국에서] 모두의 AI
  2. 내신 1.0등급 합격 학과 2년 연속 의약학계열… 이공계 최상위권 부재
  3. [홍석환의 3분 경영] 나만 생각하는 사람
  4. [직장인밴드대전] "대상은 생각도 못 했는데 너무 기뻐요"
  5. [직장인밴드대전]이모저모

헤드라인 뉴스


민생회복 쿠폰 전 연령대서 외식과 생필품에 `집중`

민생회복 쿠폰 전 연령대서 외식과 생필품에 '집중'

소비 진작을 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전 연령대에서 외식과 생필품 구매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는 외식이 주를 이뤘고, 40대 이상은 생필품 비중이 컸다. 18일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전국 만 20~69세 금융소비자 510명으로 대상으로 진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이용행태'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응답자 83.1%는 금융기관을 통해 소비쿠폰을 수령했다. 이중 76.7%는 신용·체크카드를 선택했다. 이어 지역사랑 상품권은 13.3%, 선불카드는 3.5% 순이다...

`끝나지 않은 관세전쟁` 충청권 제조업체 직격탄 맞나
'끝나지 않은 관세전쟁' 충청권 제조업체 직격탄 맞나

미국발 관세위협이 또다시 시작됐다. 철강·알루미늄에만 적용해온 50% 품목별 관세를 파생상품으로까지 확대하면서 충청권 부품 제조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적용 대상이 되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을 407종 추가 발표했다. 이번에 추가된 파생상품은 기계류 및 부품, 자동차 부품, 전자기기 및 부품 등으로, 적용 품목에 대해 구체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이번 발표에 따라 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18일 0시 1분 이후부터 미국에 수입되..

한정판 `꿈씨 스니커즈` 나온다… 올해 연말 출시 예정
한정판 '꿈씨 스니커즈' 나온다… 올해 연말 출시 예정

대전 대표 캐릭터 '꿈씨패밀리'가 글로벌 감성을 입은 프리미엄 스니커즈로 새롭게 태어난다. 대전시는 18일 시청 10층 응접실에서 '꿈씨패밀리' 캐릭터를 활용한 스니커즈 공동브랜딩을 위해 대전관광공사, 코드바이젠트리, 미국 스니커즈 브랜드 쏘울컴퍼니(아시아 총판 운영사)와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발표했다. '꿈씨패밀리'는 그동안 지역 축제, 관광 굿즈,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어 온 대전의 대표 관광 캐릭터다. 이번 협업은 나이키 조던 브랜드를 30년간 이끌며 전 세계 스니커즈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 대전엑스포시민광장 물놀이장 마지막 운영 날…‘북적북적’ 대전엑스포시민광장 물놀이장 마지막 운영 날…‘북적북적’

  • 2025 전국직장인밴드대전 흥행성공…전국대회 자리매김 2025 전국직장인밴드대전 흥행성공…전국대회 자리매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