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행정구역조정 서둘러야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내포신도시 행정구역조정 서둘러야

  • 승인 2016-10-18 10:13
  • 신문게재 2016-10-18 5면
  • 내포=맹창호 기자내포=맹창호 기자
홍성 신경1리 1만2400명 전국최다…이장도 두손 들어

예산 삽교읍도 행정구역개편 서둘러야



홍성군과 예산군에 걸쳐 조성중인 내포신도시가 충남도청 이전으로 인구가 급증하면서 행정구역 조정 등 후속대책이 요구된다.

신규 아파트 입주가 잇따라 매월 500여 명씩 인구가 증가하는 등 과대리(過大里) 해소를 위한 행정구역 개편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 995만㎡에 3만8500세대, 인구 10만 명의 ‘내포신도시’를 건설하고 있다.

하지만, 2012년 충남도청을 시작으로 충남도의회, 충남교육청, 충남지방경찰청 등 도내 주요기관과 산하기관이 속속 들어서면서 내포신도시에 인구가 폭증하지만 행정구역은 그대로다.

홍성군 홍북면은 지난 달 현재 인구가 8592세대 2만2590명으로 기존 마을인구 1974세대 4062명을 제외한 6618세대 1만8528명이 새로 전입했다.

이 가운데 신경1리는 롯데캐슬 750세대를 비롯해 효성해링턴플레이스(770세대), LH스타힐수(1428세대), 경남아너스빌(631세대), 모아엘가(641세대), 상록아파트(37세대) 등 6개 아파트와 오피스텔단지에 4257세대 1만2446명이 거주해 전국 최다인구 ‘리’로 등장했다.

지나치게 비대해진 신경1리는 밀려드는 업무를 감당하지 못한 ‘이장’이 스스로 사직을 하는 등 면사무소에서 조차 행정업무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인근 신경2리 역시 자경마을 1148세대를 비롯해 극동스타클레스센트럴(776세대), 제나우스오피스텔(117세대), 빌엔더스오피스텔(142세대), 국제아르페온(62세대), 기타 99세대 등 2344세대 5781명으로 분리(分里)가 요구된다.

홍성군은 이에 따라 신경 1,2리를 12개 권역, 21개리로 나누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주민설명회와 조례개정 등 행정처리 일정을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

예산군 역시 행정구역 개편이 필요하기는 마찬가지. 내포신도시에 편입된 예산군 삽교읍 목리는 현재 59세대 136명에 불과하지만 내년이면 892세대 2200여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내포신도시에서 목리 지역에는 모두 4000세대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어서 인구는 장기적으로 1만 명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서둘러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홍성군 관계자는 “홍북면은 ‘읍’ 승격 등과 맞물려 행정구역 개편이 필요한 게 사실”이라며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주민불편이 없도록 조속히 개편안을 검토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내포=맹창호 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