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총기류 만연…총기사고 우려 목소리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불법총기류 만연…총기사고 우려 목소리

  • 승인 2016-10-24 16:12
  • 신문게재 2016-10-24 9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대전 불법 무기 여전 지난해 1093정, 올해 현재 302정 적발

제작방법 인터넷에 쉽게 노출…자진 신고 외에는 단속 어려워


최근 피의자가 쏜 사제총에 경찰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대전 내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언제든 벌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불법으로 해외에서 들여오거나 인터넷에서 스스로 만드는 사제총기 등을 포함한 살상력을 갖춘 불법무기가 만연해 있기 때문이다.

24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불법 무기는 해마다 줄고 있는 추세지만 여전히 존재한다.

2014년 총기류 275정, 화약ㆍ실탄 1911정, 도검 77정 모두 2263정이었고 지난해 총기류 151정, 화약ㆍ실탄 830정, 도검 112정 모두 1093정이 불법무기로 파악됐다.

올해는 현재까지 총기류 21정, 화약ㆍ실탄 125정, 도검 156정 모두 302정이 수거됐다. 경찰 등 당국에 신고되지 않고 유입된 무기들이다.

총기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발견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자진 신고에 기댈 수 밖에 없다.

특히 사제 총기의 경우 인터넷에서 보고 몰래 만들어 보관해 단속을 피하고 있다.

불법 무기류에 대한 정확한 현황 파악이 어렵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얼마 전 피의자와 총격전 끝에 경찰관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9일 오후 6시 28분께 서울 강북구 오패산 터널 앞에서 김모 경위가 폭행 용의자 성모(45)씨의 사건 경위를 확인하던 중 사제총기에 피격 당해 숨졌다.

김 경위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씨는 총기 발사 후 오패산터널 쪽으로 도주했고, 경찰들과 한동안 대치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성씨 사이에 총격전이 오가다 성씨는 붙잡혔다.

성씨가 소지하고 있던 총은 나무로 만든 것으로 불을 붙여 쇠구슬 탄환을 쏘는 식으로 작동하는 사제총기다. 경찰 조사 결과 성씨가 소지하고 있던 총기 17정에 달했다.

그는 인터넷에서 제작방법을 습득해 사제총기를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불법총기 제조ㆍ유통, 총기제조법 유포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무허가 총기범죄 처벌을 강화하고 신고포상을 인상하는 법 개정작업도 병행한다.

주요 단속대상은 총기류 불법 제조, 유통과 총기ㆍ화약류 제조법 게시, 유포행위 등이다.

동시에 불법무기 자진신고 기간도 운영한다. 총기 관련 범죄 수사 때 제조와 유통 경로에 대한 수사도 철저히 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무허가 총기 제조·소지 범죄에 대한 처벌을 현행 10년 이하 징역에서 대폭 상향하고 불법무기 신고 포상금을 최고 30만원에서 인상하도록 개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2.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3.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4.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5.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1.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KAIST, '농업 인력 감소'가 미래 식량안보 최대 위협
  2.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3. “올해로 5회째”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 페스티벌 성료
  4. K-water 금강본부, 여름철 녹조 관리 선제 대응
  5.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헤드라인 뉴스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체코전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1승을 이끈 황인범, 그의 뒤에는 평생 그를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선수의 아버지 황서연 씨는 "오늘의 기쁨 뒤에는 넘치는 사랑을 보내 준 대전팬들이 있었다"며 "부상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줘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황인범 아버지 황서연 씨 와의 1문 1답-황인범 선수가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소감은?▲선수 가족이라면..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래를 책임질 '성골 유스' 김지호(고2)가 프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4월 유스 출신 유망주 4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김지호는 단연 돋보이는 재목이다.김지호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U-12와 U-15를 모두 거친,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를 함께해 온 성골 유스 선수다. 188cm라는 장신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는 "대전 U-12 시절부터 프로팀 입단이라는 하나의..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총 55회에 걸쳐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한 횟수 및 반복성에 비춰 판시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천안=하재원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