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진미림 교수, 폐혈증 감염원 제거 최초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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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진미림 교수, 폐혈증 감염원 제거 최초 규명

  • 승인 2016-10-25 15:46
  • 신문게재 2016-10-25 6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대전대 한의예과 진미림 교수팀이 글로벌프론티어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우리 몸에서 병을 일으키는 감염원을 제거하는 초기 방어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지난 17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리지’에 게재되기도 한 바 있는 이번 연구는 세계적으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고령자 및 암,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면역 약화 상태의 환자가 사소한 세균 곰팡이와 바이러스의 감염으로도 치명적인 폐혈증을 유발 할 수 있다는데서 시작했다.



전 세계적으로 20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고 폐혈증 환자는 그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사망률은 30~70%에 이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 발생하는 면역반응에 대한 기작이 알려져 있지 않아 치료제 개발에 어려움이 있어왔다.

연구팀은 트립토판-tRNA 합성효소(tryptopha nyl-tRNA synthetase, 이하 WRS)라는 효소가 병원성 세균과 곰팡이, 바이러스 등에 감염 시 수 분 내에 단핵구(Monocyte)로부터 분비돼 감염원을 제거하는 작용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생쥐에 WRS를 주입 시 백혈구 중 하나인 중성구 (Neutrophil)가 유입돼 살모넬라가 제거될 뿐만 아니라 생쥐의 생존 기간이 증가했으며 WRS를 제거 시 생쥐의 생존 기간이 단축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반응이 감염원 침입 후 수 분 내에 시작돼 선천면역반응 개시 이전에 작동하는 ‘초기 방어 시스템 (Primary Defense System)’임을 함께 규명했다.

진미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는 WRS라는 효소가 병원체 감염 시 면역 시스템을 초기에 활성화해 병원균을 제거하는 메커니즘을 밝혀낸 연구로서 세계의 면역학자들이 찾고자 하였던 인간의 내인성 면역 활성인자를 세계 최초로 밝혀 낸 것”이라며 “WRS를 표적으로 한 패혈증 및 바이러스 등 난치성 감염질환의 진단 시장을 선점함과 동시에 치료제 개발을 국내 연구진이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성훈 연구단장은 “이 발견은 감염성 질환 진단 및 치료 시장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한 연구”라면서 “연구성과에 대해 특허 출원 등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국내외 기업에 기술이전을 추진해 전세계적으로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분야로 꼽히는 패혈증 조기 진단법 및 치료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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