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전 시장의 새로운 시도, 인문학 수업 인기몰이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염홍철 전 시장의 새로운 시도, 인문학 수업 인기몰이

  • 승인 2016-10-26 15:52
  • 신문게재 2016-10-26 21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정작 10월에 이 곡을 불러 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같이 아름다운 10월 이곡을 부르게 됐네요.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들려드립니다”

선선한 가을날에 감동을 선사하는 바리톤 길경호씨의 목소리가 감미롭다.

25일 오후 2시 350여명의 학생들이 한밭대 공연장에 들어차있다. 수업을 듣기 위한 지루함 보다 잘 만들어진 인문학 콘서트 한편을 감상하러 온 눈빛이다. 3곡의 공연이 마무리되고 석좌 교수로 변신한 염홍철 전 시장의 인문학 강의가 펼쳐졌다.

염 교수의 이날 강의 주제는 ‘일과 성공에 대하여’다.

염 교수는 직업 선택의 이유와 성취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직업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기 열정과 재능을 결합시키는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던져지는 물음에 대해 하나하나 답해나가는 것이 인생이다. 인생이 여러분에게 던지는 질문에 대해 답해나가며 좋은 과거를 축적해 이것이 합해지면 인생”이라며 “미래는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순간순간 써나가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면 한밭대학교 예술공연장에서는 염홍철 전 시장이 강의하는 인문학 강의가 열린다. 강의장소는 강의실이 아니라 공연장이다.

인생과, 직업,인문학, 독서, 예술, 리더십, 경제민주화, 행복 등 인문학적 강의가 한학기동안 펼쳐지지만 인문학 강의에 앞서 유명 예술인들의 미니 콘서트로 열리기 때문이다. 미니 콘서트지만 출연진은 화려하다.

이태리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국립오페라단장을 역임한 소프라노 한예진씨 공연을 시작으로 호른 정준우, 색소폰 박상하, 바리톤 조병주, 가야금병창 전해옥(중요무형문화재 23호)씨가 공연을 펼쳤다.

각종 콩쿨에서 1등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던 바이올린 조인상씨와 현대음악앙상블 뉴던 대표인 플루트 허정인, 대전윈드오케스트라 지휘자 트럼펜 정지석씨도 인문학 무대에 오를예정이다.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한밭대에서 펼치고 있는 강연은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강의 방식이다.

한학기동안 강의를 듣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문학 수업을 펼치면서 수준높은 공연을 매주 여는 미니 콘서트를 열어 학교내에서도 명물 강의로 정평이 나있다.

때문에 수업 신청을 한 학생들을 제외하고 학교 교직원과 학생들도 수업에 참여하는 이색 풍경도 펼쳐지고 있다.

공연은 공연자들이 연주곡 한곡을 부를때마다 곡의 의미와 내용도 해설해주는 방식이어서 학생들의 몰입도도 크다.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수준 높은 공연을 볼 수 있고, 강의 내용도 다양한 인문학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서 취업 준비 위주인 대학생활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강의 신청을 너무 잘한것 같다”고 말했다.

염홍철 전 시장은 “학생들에게 인문학 강의를 하면서 수준높은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서 인문학은 지루하지 않고 즐거운 것임을 깨닫게 하고 있다”며 “실제 학생들의 반응과 호응도가 높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2.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3.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4.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5.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1. 국세청, "국세 징수 넘어 통합 재정수입 기관" 도약
  2. “올해로 5회째”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 페스티벌 성료
  3.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KAIST, '농업 인력 감소'가 미래 식량안보 최대 위협
  4.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5. [대전의 숨은 이야기] 대전에서 연시은 따라잡기! '약한영웅 Class 2' 성지순례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기업 생태계가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중에서 가장 높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본과 인재, 투자 등의 벤처 생태계 핵심 인프라는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별 잠재력을 고려한 균형성장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11일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지역 벤처기업 현황 및 지원정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중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0.2%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11.5%)과 충청권(10.7%)이 평균을 웃돌았으며, 이 외의 비수도권 지역은 6~9%에 머물렀다. 특히..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태극전사들이 대전 출신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오현규(베식타시)의 후반 연속골로 체코에 역전승을 따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에게 먼저 실점했으나 후반 22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도움에 이은 황인범의 동점 골, 후반 35분 오현규의 역전 골로 승점 3을 챙겼다. 특히 황인범은 오현규의 골을 돕기도..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시행을 앞두고 충청권 의대 입시의 무게중심이 수시로 이동하고 있다. 충북대를 제외한 충청권 6개 의대가 지역의사제 모집 인원을 전원 수시에서 선발하기로 하면서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1일 교육계와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역의사제는 지역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일정 기간 해당 권역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할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로, 2027학년도 대입부터 처음 도입된다. 충청권에서는 충북대 39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대 27명, 순천향대 18명, 단국대 천안캠퍼스 15명,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7명, 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