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충청권 공들이기 본격화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안철수 충청권 공들이기 본격화

  • 승인 2016-10-27 10:36
  • 신문게재 2016-10-27 3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다음달 1일 대전 한밭대, 성심당서 존재감 과시
‘공정성장’, ‘벤처신화’ 이미지 극대화 충남에서도 팬클럽 창단식
정치권 “‘潘-安 연대’ 가능성 열어놓은 포석”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대선을 1년여 앞두고 충청권 공들이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공정성장론’, ‘벤처신화’ 등 자신의 브랜드이미지를 극대화하고 충청과의 인연을 고리로 ‘중원 표심’을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안 전 대표가 부인하고 있지만, 정치권에선 반기문 유엔총장의 기반이 충청권임을 들어 ‘반(潘)-안(安) 연대’의 일말의 가능성을 열어놓으려는 의도도 있다는 분석이다.

안 전 대표는 1일 오후 12시 30분 대전 유성구 한밭대에서 ‘4차 산업혁명과 청년미래일자리’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

이 대학을 찾는 이유는 자신의 경제브랜드인 ‘공정성장론’과 맞닿아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밭대는 산학협력 수범대학으로 꼽히는데 과학기술 교육이 경제의 근간이 되어야 한다는 ‘공정성장론’ 이론과 부합, 자신의 이미지 부각에 유리, ‘한밭대행’을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수년 전 한밭대 일각에서 안 전 대표를 총장으로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던 인연도 있다.

이어 2시 30분에는 중구 옛 충남도청 관사에서 ‘성심당 60주년 전시관’을 관람한다. 성심당 역시 안 전 대표와 연결고리가 깊다.

안 전 대표는 1995년 안철수 연구소를 창업, 시가 총액 6000억원의 회사로 키우며 벤처 신화 주인공이 됐다.

‘튀김소보로’로 ‘전국구 빵집’ 반열에 오른 성심당도 이같은 점에 부합하다.

안 전 대표와 성심당 임영진 대표는 독실한 카톨릭 신자라는 공통점이 있어 지난 4·13 총선을 앞둔 대전방문에서도 만난 적이 있다.

안 전 대표는 다음달에도 충청권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다음달 13일 전남 해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팬클럽 창단식을 대전에서 갖는다.

충남과 충북에서도 올 연말까지 팬클럽 창단식을 완료키로 하는 등 중원에서의 존재감 부각에 나선다.

정치권에선 안 전 대표의 충청권 공들이기가 ‘반-안 연대’ 성사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 놓지 않기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도 있다.

안 전 대표는 얼마전 김종필 전 총리와의 만찬 회동 이후 ‘반-안 연대’ 논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고 손사래를 쳤다.

한현택 국민의당 대전시당공동위원장도 “안 전 대표는 내년 대선에서 누구와 연대하지는 않고 독자노선을 걸을 것이다”고 ‘반-안 연대’ 가능성을 낮게 봤다.

하지만, 여전히 이같은 시나리오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최순실 게이트’로 친박계 후보로 거론되던 반 총장의 여권행에 변화의 조짐이 있는데다 ‘플랫폼 정치’를 표방하며 제3지대 확장에 나선 안 전 대표의 이해관계가 극적으로 맞아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충청정가 관계자는 “대북결재 의혹, 최순실 게이트, 개헌 등 자고 일어나면 대선 변수가 돌출되는 마당에 앞으로 어떻게 대선지형이 변화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며 “안 전 대표의 충청권 공들이기 역시 모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이뤄지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촌평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