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외국인 선수 모두 바꿀까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외국인 선수 모두 바꿀까

  • 승인 2016-10-27 17:08
  • 신문게재 2016-10-27 8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왼쪽부터 파비오 카스티요, 에릭 서캠프, 윌린 로사리오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왼쪽부터 파비오 카스티요, 에릭 서캠프, 윌린 로사리오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는 내년 3명의 외국인을 모두 새로운 선수들로 채울 가능성이 크다.

한국프로야구가 2016시즌 종착점에 거의 도착했다. 29일 잠실구장에서 NC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펼쳐진다. 두 팀 중 한 팀이 먼저 4승을 따내면 2016시즌은 끝이 나게 된다.

올 시즌 가을야구는 타고투저가 두드러지고 있다. 가을야구에 진출한 5개 팀은 저마다 외국인 투수들이 선발자리에서 버텨주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KIA는 헥터와 지크, LG는 허프와 소사, 넥센은 벤헤켄과 맥그레거, NC는 해커와 스튜어트, 두산은 니퍼트와 보우덴이라는 막강한 외국인 원투펀치들이 맹활약을 해줬다. KBO에서 외국인 투수들의 비중이 얼마나 큰 지를 확인시켜주는 장면이다.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서는 강력한 외국인 투수가 꼭 필요한 셈이다.

내년 시즌 한화의 전력강화 방안 해답은 이미 나왔다. 한화는 올 시즌 외국인 투수들 때문에 고전했다. 지난해 중반 맹활약했던 에스밀 로저스와 190만달러에 계약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초반 합류하지 못했다. 이후 몇 경기 출전했지만, 결국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을 마감했다(2승3패, 4.30). 일본리그 경험이 있던 알렉스 마에스트리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며 시즌 중반 퇴출당했다(2승2패, 9.42). 한화는 뒤늦게 급히 파비오 카스티요와 에릭 서캠프를 영입했지만, 이들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카스티요는 20경기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6.43을 기록했다. 서캠프는 17경기에서 2승4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6.31이었다. 시즌을 함께 마친 카스티요와 서캠프와는 제계약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카스티요는 160km에 이르는 빠른 공을 갖고 있지만, 제구가 형편없었다. 서캠프는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140km대의 직구가 밋밋하고, 변화구도 제대로 제구가 이뤄지지 않았다. 두 투수 모두 한화 코치진의 신뢰를 잃은 상태다.

김성근 감독은 시즌을 마친 후 외국인 투수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김 감독은 “승부처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줄 투수가 없었다. 연승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투수들을 총동원해야만 했다. 만약 그런 상황에서 로저스가 있었다면 부드럽게 이어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수들이 부진했던 반면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는 제 몫을 충분히 해줬다. 올 시즌 타율 3할2푼1리에 33홈런, 120타점을 기록했다. 팀 내 홈런 1위, 타점 2위다. 역대 외국인 타자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모습이다. 1루 수비도 시즌을 거듭할수록 좋아졌다. 특히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팀과의 융합에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그러나 한화는 내년 시즌 로사리오와 결별할 가능성이 크다. 일단 몸값이 문제다 로사리오는 올 시즌 130만달러를 받고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내년 시즌에는 그 이상을 줘야 한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복귀에 대한 의사가 있고, 일본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상태다. 또한, 포지션에 대한 효율성도 따져봐야 한다. 로사리오가 맡는 1루수는 대체할 수 있는 한화 선수가 풍부한 편이다. 반면 한화는 수비와 주루, 공격을 갖춘 우타 외야수가 부족한 상태다.

한화는 김성근 감독의 거취 이후 다른 일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2년간 막대한 투자를 한 한화가 내년시즌에도 또다시 통 큰 투자를 할지는 지켜볼 문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평통 대전 동구협, 한반도 평화공존 대내외 정책 모색
  2. 세종시 '상권' 고립무원…새로운 미래 없나
  3. 대전 진보교육감 단일화 미참여 맹수석·정상신 후보 "단일화 멈춰야"
  4. 석유 사재기·암표상 집중 단속… 민생물가 교란 범죄 뿌리 뽑힐까
  5.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1. [사설] '차기 총선 통합론' 더 현실적 대안인가
  2. 345㎸ 입지선정위 논의 3개월 남아… 지역사회 우려 해소는 '제자리'
  3. [세상읽기]'대전 3·8민주의거' 그 날의 외침
  4. [내방] 김도완 대전지검장
  5. 대전사람 10명 중 8명 "지역치안 안전해"… 대전경찰청 안전 설문조사 진행

헤드라인 뉴스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이 사안이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의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행정통합 성공에 따른 논공행상이 아닌 실패로 인한 책임공방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커 휘발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통상 공직선거 한 달 또는 늦어도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전후해 각 당은 시도별 공약을 발표하기 마련이다. 올 지방선거가 6월 3일 치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초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5월 21일께에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진다. 충청권의 경우 여야 가릴 것 없이 이미 지역..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시행사가 사업설명회까지 열면서 착공의 기대감을 높였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사업이 첫 삽을 뜨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중동분쟁으로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착공이 계속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대전시와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예정이었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의 착공이 연기됐다. 대전역세권개발의 핵심 사업인 복합2구역 사업은 대전역 동광장 주변 2만8391㎡ 부지에 1184가구 공동주택과 호텔·컨벤션·업무·판매시설을 집약하는 초고층 복..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인구 39만 명 벽에 갇힌 세종시. 2020년 중앙행정기관 이전기(1단계)도 미완으로 남아 표류하고 있는 현실. 행정 기능만 덩그러니 놓인 세종시의 정상 건설을 뒤흔드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의 이전을 공약하는 일이 반복되면서다. 김민석 총리와 행정안전부까지 나서 "추가 이전 계획은 없다"는 사실을 못 박았으나 선심성 약속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세종시 여·야 정치권에 이어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가 12일 이에 대한 규탄의 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