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2016년 결산](상) 무엇이 문제인가?

  • 스포츠
  • 대전시티즌

[대전시티즌 2016년 결산](상) 무엇이 문제인가?

  • 승인 2016-11-01 16:35
  • 신문게재 2016-11-01 10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해마다 수장 바뀌는 비효율적 체제 변화 필요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이 클래식 리그인 2부에서 중위권에 머무르게 됐다.

시즌 초반 승격의 기대를 받던 대전이 2부에 잔류하면서 대표이사와 감독이 동반 사퇴하겠다고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마다 수장이 바뀌면서 비효율적인 체제 변화와 함께 시민구단으로 한정된 예산으로 최고의 효율을 내야 하는 만큼 제대로 된 수뇌부 선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대전시티즌은 지난 30일 대구와의 경기를 끝으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대전은 모두 40경기 15승 10무 15패 승점 55점 리그 7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1부 리그 클래식에서 있던 팀이라고 하기엔 초라한 성적표다.

2013년 강등하자마자 1년만에 다시 승격해 1부 리그로 복귀했던 과거가 있었기에 기대를 받았던 대전시티즌의 승격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 승격 1년 만에 다시 챌린지로 강등된 대전시티즌의 시즌 초반 야심차게 준비했다.

최문식 감독은 ‘재미있는 패싱축구’로 재미와 성적 모두를 잡겠다며 새로운 선수단을 꾸렸다.

이에 대전은 부산, 안산, 대구 등과 함께 초반부터 클래식 승격이 유력한 강팀으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팀의 기본인 조직력 조차 끌어올리지 못한 모습이었다.

1만 8082명의 팬들이 찾은 홈개막전에서 무기력한 플레이 끝에 대구에 패배했다.

이후 강팀으로 분류된 안산을 비롯 서울, 부천 등 중위권 팀과의 경기도 지면서 늪에 빠졌다.

대전은 포기하지 않았다.

시즌 중반,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운 김동찬의 활약으로 대전의 저력을 보여주는 듯 했다.

이마저도 에이스 김동찬이 집중 마크 당하기 시작하자 골 문이 막혀버렸다.

업친데 덮친 격 구단인 시에서 추경 예산을 줄이면서 용병인 완델손과 실바의 계약이 완료돼 더 이상 경기에 나오지 못하게 됐다.

결국, 7위 1부 클래식에 승격하지 못한 채 2부 챌린지에 잔류하게 됐다.

대전은 시민구단으로 해마다 수장을 바꾸는 비효율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 스타일이 달라져 선수단은 변화를 시도할 수 밖에 없었다.

올해 또 다시 같은 행보를 걷고 있다.

윤정섭 대표와 최문식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동반 사퇴하겠다고 한 것.

선수단은 잦은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갖지 못하면서 제대로 된 경기력을 발휘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함께 하고 있다.

대전시티즌 관계자는 “올해에도 성적부진을 이유로 대표이사와 감독이 사퇴하겠다고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문제는 해마다 이같은 운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운영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평통 대전 동구협, 한반도 평화공존 대내외 정책 모색
  2. 세종시 '상권' 고립무원…새로운 미래 없나
  3. 대전 진보교육감 단일화 미참여 맹수석·정상신 후보 "단일화 멈춰야"
  4. 석유 사재기·암표상 집중 단속… 민생물가 교란 범죄 뿌리 뽑힐까
  5.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1. [사설] '차기 총선 통합론' 더 현실적 대안인가
  2. 345㎸ 입지선정위 논의 3개월 남아… 지역사회 우려 해소는 '제자리'
  3. [세상읽기]'대전 3·8민주의거' 그 날의 외침
  4. [내방] 김도완 대전지검장
  5. 대전사람 10명 중 8명 "지역치안 안전해"… 대전경찰청 안전 설문조사 진행

헤드라인 뉴스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이 사안이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의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행정통합 성공에 따른 논공행상이 아닌 실패로 인한 책임공방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커 휘발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통상 공직선거 한 달 또는 늦어도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전후해 각 당은 시도별 공약을 발표하기 마련이다. 올 지방선거가 6월 3일 치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초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5월 21일께에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진다. 충청권의 경우 여야 가릴 것 없이 이미 지역..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시행사가 사업설명회까지 열면서 착공의 기대감을 높였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사업이 첫 삽을 뜨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중동분쟁으로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착공이 계속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대전시와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예정이었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의 착공이 연기됐다. 대전역세권개발의 핵심 사업인 복합2구역 사업은 대전역 동광장 주변 2만8391㎡ 부지에 1184가구 공동주택과 호텔·컨벤션·업무·판매시설을 집약하는 초고층 복..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인구 39만 명 벽에 갇힌 세종시. 2020년 중앙행정기관 이전기(1단계)도 미완으로 남아 표류하고 있는 현실. 행정 기능만 덩그러니 놓인 세종시의 정상 건설을 뒤흔드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의 이전을 공약하는 일이 반복되면서다. 김민석 총리와 행정안전부까지 나서 "추가 이전 계획은 없다"는 사실을 못 박았으나 선심성 약속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세종시 여·야 정치권에 이어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가 12일 이에 대한 규탄의 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