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 족발전문점 ‘201410 화정족발’

  • 맛집
  • 대전맛집

[대전맛집] 족발전문점 ‘201410 화정족발’

  • 승인 2016-11-03 18:17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야식의 대명사 ‘족발’ 족발은 모름지기 따뜻할 때 먹어야 제 맛을 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족발집들은 배달 이후에도 온기를 유지하기 위한 나름의 노력을 한다. 식은 족발을 순간적으로 데우거나 특수 제작한 용기로 족발의 온도를 유지하는 방법 등은 이미 보편화 되어 있다.
▲ 201410화정족발 상차림
▲ 201410화정족발 상차림

대전시 동구 원동 중앙시장에 위치한 ‘201410화정족발(이하 화정족발)’은 식어도 맛있는 족발로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 집이다. 인근 상인들과 개업 초기 방문했던 손님들이 조용한 소문을 내고 있는 것이다.
▲ 화정족발 앞다리살 모듬
▲ 화정족발 앞다리살 모듬

▲ 20가지 한약재와 천연재료로 삶아낸 족발
▲ 20가지 한약재와 천연재료로 삶아낸 족발


화정족발은 경기도 일산과 고양, 파주등 경기도 일대에 유명세를 떨치며 그 맛을 인정받은 있는 집이다. 식어도 맛있는 족발의 비결은 국내산 최상급 족발과 까다롭고 번거로운 사전 작업에 있다. 주인 김선홍 사장은 “아무리 최상급의 족발이라도 조리 과정을 철저히 따르지 않으면 싸구려 돼지고기와 다를 바 없다”고 강조 했다.



김 사장이 족발의 조리과정을 강조하는 이유는 화정족발만의 세밀한 불조절과 종물(육수)관리에 있다. 종물은 족발을 삶아낸 물을 계속해서 양념을 더하여 양분이 축적된 육수를 말하는 것으로 족발의 맛을 내는 가장 중요한 재료다. 김 사장은 “종물은 한번 만들어내서 그 맛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20가지가 넘는 한약재와 천연재료 8kg 분량을 투입해 육수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화정족발 또 하나의 맛의 비결은 불 조절이다. 족발 집을 경영해본 사장들도 여간해서는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족발은 보통 약한 불로 시작하는 것이 정설로 알려져 있지만 이 집 족발은 강한 불에서 양념을 조려내는 방법으로 맛을 입히고 있다. 김 사장은 “강한 불이라 하여 무조건 화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야 양념이 고루 스며들고 탱글탱글한 식감이 나는 법”이라며 “모든 과정에서 불순물이 한 방울이라도 들어가면 특유의 맛을 낼 수 없다”고 말했다.
▲ 족발고 곁들어 먹는 김치와 부추 무말랭이는 매일 매장에서 직접 담그고 있다.
▲ 족발고 곁들어 먹는 김치와 부추 무말랭이는 매일 매장에서 직접 담그고 있다.

족발에 대한 김 사장의 세밀한 노력은 결국 맛으로 승화되고 있다. 이 집 족발 맛을 가장 먼저 알아본 중앙시장 상인들은 “차갑게 식어도 제 맛이 나는 족발은 살면서 처음 먹어 본다”고 입을 모은다. 주변에서 행사가 있어 우연히 방문했다는 한 손님은 “매장에서 먹다 남은 족발을 포장해서 집에 갔는데 다음날에도 그 맛이 살아있는 것이 마냥 신기했다”며 “다음에는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직접 맛을 보여주고 싶다”고 칭찬했다.

김 사장은 “장사하는 사람이 이윤을 먼저 생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마음이지만 손님들이 드시는 음식에서 만큼은 내 땀과 노력이 묻어나는 음식이었으면 한다”며 “비록 족발 한 덩어리에 지나지 않지만 손님들이 나의 정성을 알아주는 그런 집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대전시 동구 원동 중앙DMC 1층 042-253-5178
<br />
▲ 대전시 동구 원동 중앙DMC 1층 042-253-5178

차림표 : 족발앞발 3만2000원. 족발뒷발 2만9000원 매운족발 3만원 쟁반막국수 1만원
대전시 동구 원동 중앙DMC 1층 042-253-517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동래구, 제3회 온천천 빛 축제 개최
  2. 김포시농기계임대사업소, 노후농기계 불용품 매각
  3. 상명대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 개최
  4. 천안 벽산 블루밍 파크포레, 사업계획 승인 및 도급계약 모두 마쳐
  5. 천안시보건소, '생명존중 안심마을' 4곳 지정
  1. 한기대 STEP, '열정 가득' 온라인 서포터즈 3기 출범
  2. 나사렛대, 기아자동차 정주훈 상무 초청 '경영인의 날' 성료
  3. 충남창경센터, 'The Future with AX Forum' 개최
  4. 한기대, 충남경제정책 경연대회 우수상·장려상
  5. 천안문화재단,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 재창작 공연 개최

헤드라인 뉴스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을 운영할 주체가 최근 결정되면서 대전 시민들의 고속·시외버스 운송체계가 동구 용전동과 유성구 구암동의 두 개의 복합터미널의 양강 체계로 전환될 전망이다. 대전교통공사는 11월 19일 주식회사 루시드 및 금호고속주식회사와 유성복합터미널의 공동운영사로 결정하고 5년에 추가 5년 연장 가능한 계약을 체결했다. 유성복합터미널은 2010년부터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으로 4차례 추진했으나 모두 실패하고, 2020년 대전시의 공영개발로 전환됐다. 시가 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버스 15대가 동시에 승객을 승하차하는 플랫폼을 갖추고..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말부터 전국에서 누리호 관련 행사가 진행되며 4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분위기가 고양되고 있다. 23일 우주항공청·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27일 오전 12시 54분에서 1시 1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발사 예비 기간은 이날부터 12월 4일까지며 이 기간 중 누리호 4차 발사가 진행된다. 이번 발사는 기존과 달리 늦은 시간 진행된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기의 궤도 진입을 고려한 시간이다...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름값은 고유가 행진을 이어가 주목된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고환율로 인한 원유 수입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주간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25.80원 오른 1729.72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38.54원 오른 1636.57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은 4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내 기름값도 10월 넷째 주를 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