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물가 쪽파에 달렸다

김장물가 쪽파에 달렸다

  • 승인 2016-11-06 12:11
  • 신문게재 2016-11-06 7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배추와 무 가격은 꾸준히 안정세 진입

4인 기준 20만원 넘을 듯… 농림축산부 24만 전망

쪽파와 새우젓 등 부재료가 김장물가 상승요인


4인 가족 김장비용이 20만원이 넘을 전망이다. 농림축산부는 김장 성수기 24만원을 전망했다. 이는 작년보다 13% 오른 수준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가을배추와 무 물량이 꾸준히 늘어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여인홍) 농수산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배추 값이 안정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1일~7일까지 품목별 동향을 살펴보면 준고랭지 2기작 및 가을배추 출하가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10kg에 6671원이었던 전주 대비 6004원으로 하락했다.

배추 생산량은 평년기준 1557t이지만, 작년 1436t, 올해 10월 1331t으로 출하량이 급감했다. 하지만 가을배추 출하가 원활해지면서 향후 약보합세가 예측되고 있다.

무는수급조절 매뉴얼상 ‘상승주의’ 단계가 전망됐다. 가을무 출하확대로 18kg 25,586원 대비 24,330원으로 배추처럼 약보합세다. 여름철 폭염으로 생산물량이 평년기준 553천t에서 올해 445천t으로 대폭 줄었다.

일각에서는 주재료인 배추보다는 ‘쪽파’를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쪽파는 주산지인 전남 보성지방에서 작황 부진으로 출하물량이 상당히 감소한 탓에 당분간 ‘금쪽파’를 유지하며 김장물가를 상승시키는 주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쪽파는 2단에 8000원, 작년보다 5배 이상 상승했다.

그동안 김장물가 상승 원인은 쪽파나 젓갈류, 고춧가루 등 부재료에서 판가름이 났다. 쪽파와 새우젓에 이어 멸치와 까나리젓갈 납품가격도 작년보다 33%, 32% 상승했다.

건고추와 양파, 마늘은 비축물량이 넉넉해 그나마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1월 둘째 주부터 본격적인 김장시즌으로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상인들은 전체적인 김장물가는 전통시장이 저렴하지만 일부 품목은 대형마트가 더 저렴할 수 있다며 현명한 구입을 조언했다.

주부들은 “배추와 쪽파 가격이 아무리 비싸도 직접 만드는 것이 안심 된다. 최근 절임배추를 선호하고 고춧가루나 새우젓은 두어달 전부터 미리 준비해 김장물가 상승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