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민간투자 미응답 시의원 명단 공개… 대전시 압박

  • 정치/행정
  • 대전

시민단체, 민간투자 미응답 시의원 명단 공개… 대전시 압박

  • 승인 2016-11-07 16:04
  • 신문게재 2016-11-07 2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항의 및 찬성 간주로 낙선 운동 예고

시 측 시민단체 주장은 현실과 불부합


<속보>=시민단체들이 상수도 고도정수처리시설 민간 투자에 대한 질의에 응답하지 않은 시의원들과 국회의원의 명단을 공개하는 등 우회적인 방법으로 대전시 압박에 나섰다. <본보 7일자 2면 보도>

이들은 단순한 명단 공개에 그치지 않고 지역주민의 항의방문과 민간 투자에 찬성하는 의원들을 놓고 낙선 운동을 펼칠 수 있다는 경고장을 날리며 압박 수위를 끌어 올리겠다는 의견도 드러냈다.

‘사회공공성강화 민영화저지 대전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7일 대전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수도 민간투자 찬반 의견 질의에 응답한 시의원과 국회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김동섭·박정현·윤진근·전문학·정기현 등 시의원 5명, 국회의원 중에서는 정용기 의원(새누리당·대전 대덕)이 반대 입장으로 응답한 가운데 나머지 시의원 17명과 국회의원 4명은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 공동행동 측 주장이다.

공동행동은 또 서울과 대구 등이 국비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했고, 시가 추진하는 민간 투자는 수돗물 민영화임에도 대답하지 않는 의원들은 사업 추진에 찬성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해석했다.

공동행동은 응답하지 않은 시의원과 국회의원들의 입장 표명을 재차 촉구하며 답변이 없는 경우, 민간 투자에 찬성하는 입장으로 간주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공동행동은 이어 “대전시민의 생명수인 수돗물을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민간기업에 맡길 수 없다”라고 규정한 뒤 미응답자의 지역구에 입장을 묻는 현수막 게첩 및 민간 투자에 찬성하는 의원들에 대한 낙선활동을 벌일 것임을 예고했다.

그러나 대전시는 타 지자체 일부가 국비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한 것은 맞으나, 대구는 낙동강 폐놀사건에 따른 조처이고 서울시는 충분한 자체 재원에서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지역발전특별회계로 이뤄진 지역의 경우도 있지만, 시가 지역발전특별회계를 소규모 주민 밀착형 사업에 우선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 견줘 전액을 투입키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