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ㆍ학생, 잠복결핵검진 대상에서 제외되나?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교사ㆍ학생, 잠복결핵검진 대상에서 제외되나?

  • 승인 2016-11-07 17:00
  • 신문게재 2016-11-07 9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정부, 결핵 안심국가 실행계획 발표 불구
예산 부족 이유로 교사ㆍ학생 검진 대상에서 제외


정부가 내년부터 추진하는 생애주기별 잠복결핵검진 대상에서 고1 학생이 제외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직원 또한 내년에 한해 실시되는 집단시설 기존 직원에 대한 잠복결핵 검진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드러나 정부의 ‘결핵 안심국가 실행계획’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7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OECD 최하위인 결핵 발병 지표를 오는 2025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생애주기별 잠복결핵 검진(고1 학생, 만40세 대상)을 추진하고, 신규 집단시설 종사자의 잠복결핵검진을 의무화했다.

문제는 당초 계획과 달리 예산에 발목이 잡히면서 생애주기별 잠복결핵검진 대상에서 고1 학생이 제외됐다는 점이다.

고1 학생의 경우 건강보험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한 만40세 성인과 달리 재원 마련을 놓고 교육부 등 관계기관간 협의에 난항을 겪으면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직원 또한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의료기관, 산후조리원, 영유아시설 종사자 보다 우선순위에서 밀려 집단시설 기존 직원에 대한 검진에서 제외됐다.

고1 학생이 생애주기별 잠복결핵검진 대상이 된 것은 2014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10~14세는 4.2명인 반면, 15~19세는 33.6명으로 폭증하기 때문이다.

대전 지역에서도 11월 기준 교사 1명과 학생 8명이 결핵에 감염되는 등 매년 10명 내외의 신규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국회에 제출된 복지부의 결핵 예방ㆍ관리사업비는 고1 학생과 교직원 검진에 필요한 예산 176억원이 제외된 412억원이 전부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국회 상임위에서는 고1학생과 교직원 등 미반영된 176억원을 다시 반영하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기재부에서는 고1 학생과 교직원의 경우 교육부 내에서 재원 마련이 가능하지 않느냐는 입장이어서 어떻게 될 지는 예측할 수 없다”고 답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에서도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많아 따로 재원을 마련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으로서는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