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행감]백화점·대형마트 생색내기 환원 집중포화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행감]백화점·대형마트 생색내기 환원 집중포화

  • 승인 2016-11-09 15:48
  • 신문게재 2016-11-09 2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인사, 경영 등 운영실태

미등록 경로당 부실관리, 천차만별 아동센터 보상금액도 도마

대전시의회 市 행감에서 추궁




생색내기 수준에 그치는 대전지역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지역사회 환원문제가 대전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또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인사, 경영 등 전반적인 운영실태 문제점과 행정당국의 부실한 미등록 경로당 관리, 천차만별인 지역아동센터 보상금액 등에 대해서도 의원들이 질타가 이어졌다.

대전시의회는 9일 제228회 제2차정례회 3일차를 맞아 행정자치ㆍ복지환경ㆍ산업건설ㆍ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새누리당 최선희 의원(비례·산건위)은 이날 과학경제국 행감에서 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 지역상품구매 및 공익사업 참여실적이 저조하다고 질타했다.

최 의원은 “시는 지난 2014년 대형유통업체 지역사회 기여 및 협력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해 지역상품 구매 등 6개 지표를 설정했다”며 “하지만, 14개 대형마트 2015년 매출실적 대비 지역상품 구매실적은 대략 5~6%, 백화점의 경우 3%대인데 이는 지역기여도 가이드라인인 7%를 못미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어 “공익사업 참여실적도 2014년 55억원, 2015년 57억원 등 전체 매출액 0.27%로 가이드라인 0.35%를 밑돌았다”며 “이는 업체들이 지역기여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강력한 행정지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에 따르면 2015년 대형유통업체 전체 매출액은 2조 1072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981억 원이 감소했다.

지역상품 구매액은 매출액의 4.7%인 993억원으로써 목표치 7%에 미치지 못했고, 업태별로는 백화점 3.8%, 대형마트 5.5%로 나타났다.

공익사업 참여 실적은 57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0.27%로 전년대비 2.7억 원이 증가했지만, 지역가이드라인에는 못 미쳤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운영실태에 대한 질타도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조원휘 의원(유성4·산건위)은 “투명하지 못한 사업추진, 인사비리, 각종 소송, 낙제점을 받은 경영평가 등 네 가지 문제점이 있다”며 “소프트웨어 융합클러스터 사업 추진과정에서 사업공고 및 접수가 끝났는데 선정과제가 2개 더 늘어난 경위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어 “시 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최하위인 C등급을 받아 임직원 성과급을 2년 연속 주지 못하고 있다”며 “경영상황이 호전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새누리당 안필응 의원(동구3·복환위)은 대전시의 미등록 경로당 파악이 미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이날 복지환경위원회 보건복지여성국 행감에서 “20인 이하 및 경로당 면적부족 등 관련법규에 못미쳐 등록이 불가한 경로당이 몇 개나 있는지 현황파악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대전에 수십여 곳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나 관리가 부족으로 지자체는 물론 기업 지원이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섭 의원(유성2·복환위)은 천차만별인 지역아동센터 보상금액 한도에 대해 개선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사설이지만 시에서 보조금이 지급되는 시설로 관리가 필요한데 보상금액 한도가 적게는 1000만원에서 많은 곳은 2억~3억원에 달한다”며 “사고발생 아동에 대한 지원에 차별이 없도록 이를 일원화시키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