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일주일 앞둔 괴정고3 교실…‘공부 열기로 후끈’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수능 일주일 앞둔 괴정고3 교실…‘공부 열기로 후끈’

  • 승인 2016-11-09 18:00
  • 신문게재 2016-11-09 8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학생들 긴장 속 마지막 점검 분위기

수시 합격생들도 분위기 해치지 않기 위해 공부


▲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9일 대전 서구 괴정고에서 3학년 학생들이 문제집을 풀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br />
▲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9일 대전 서구 괴정고에서 3학년 학생들이 문제집을 풀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수능을 일주일 앞둔 9일 오전. 대전 괴정고 3학년 7반 교실은 영하권으로 떨어진 기온이 무색할 만큼 수험생들의 공부 열기로 뜨거웠다.

한 반에 절반 이상이 수시 합격생일 만큼 정시 보다 수시모집 비율이 높아졌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교실은 여전히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학생들의 책상에는 수십권의 문제집이 벽처럼 쌓여있었고, 몸 관리를 위해 마스크를 쓰고 문제집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수능이 코 앞에 다가온 만큼 교사들도 10~20분간 요점정리에 이어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 나머지 수업시간은 자습을 하도록 하고 있다.

이미 수시에 합격한 학생들도 교실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개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공부에 집중하는 등 친구들을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송지수(여) 학생은 “이미 수시에 합격했지만, 지역균형 전형을 준비 중이어서 공부에 집중하고 있다”며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설레이기도 하고, 12년 간의 노력이 하루 만에 끝난다고 생각하니 허무한 느낌도 있다”며 “긴장을 풀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결과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제집을 넘기는 소리와 필기 소리만 들리던 교실은 쉬는 시간을 알리는 음악소리에도 계속해서 공부에 열중하는 학생들로 가득해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실감케 했다.

조용한 교실과 달리 쉬는 시간 동안 3학년 교무실은 담임교사에게 수시합격 소식을 전하는 학생들의 밝은 목소리로 가득했다.

수시에 합격한 학생들은 한층 밝아진 얼굴로 담임교사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고, 담임교사는 ‘그동안 고생했다. 정말 축하한다’는 말로 제자의 수시합격을 축하했다.

교무실에 만난 한지훈 학생은 “수시모집에서 목표였던 경찰대는 불합격했지만, 육군사관학교에 합격했다”며 “수시에 합격했지만, 그동안 노력한 만큼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공부는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운관 3학년 부장은 “수능을 코 앞에 둔 민감한 시기에 자칫 몸관리에 소홀할 수 있는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실전감각을 잃지 않도록 문제를 계속해서 풀고, 과탐이나 사탐은 기본개념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