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개발 관련, 행복청-지역정치권·세종시 '이견'

  • 정치/행정
  • 세종

행복도시 개발 관련, 행복청-지역정치권·세종시 '이견'

  • 승인 2016-11-13 12:51
  • 신문게재 2016-11-13 5면
  • 세종=이경태 기자세종=이경태 기자
세계적 명품도시 개발 위한 컨트롤타워ㆍ상호 협력 요구돼


행복도시 개발과 관련, 행복도시건설청-지역정치권ㆍ세종시가 견해차를 보이면서 자칫 행복도시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쟁이 아닌, 글로벌 명품도시 개발을 위한 컨트롤타워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상호간의 다양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행복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13일 ‘세종시의 행복도시법 개정(사무 이관) 추진에 대한 행복청 입장’을 발표하고 도시건설 업무를 맡을 기관을 정하기보다는 명품도시 건설을 위한 발전적 협력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행복청은 “행복도시는 국가에서 직접 건설하는 최초의 도시로 국토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국가적 도시”라며 “기존 신도시 개발에서 발생하던 지자체의 다양한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국가적 목적 달성을 위한 독립된 도시건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행복청은 연방정부에서 전담한 뒤 30여년 후 지방정부에 일부권한을 이양한 호주 캔버라를 비롯해 연방 정부에서 전담하다 180여년 후 지방정부에 권한을 이양한 미국 워싱턴 D.C. 등을 사례로 들었다.

행복청은 세종시에 현 시점에서 업무를 이관할 경우, 원스톱 행정체계가 이원화돼 일관된 도시 건설 추진이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또 지방행정시설 건립 등에 국가예산 투입의 당위성이 소멸해 국비 투입이 어렵고 자치단체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데 우려감을 나타냈다.

행복청은 “행복도시라는 도시 경계를 뛰어넘어 인근 지자체로 도시건설 효과를 파급해 중부권의 동반 발전을 견인하는 것이 목표”라며 “행복청과 세종시의 역할분담 및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세종시는 도시 전체의 상생발전을 위해 읍면지역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세종시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이 발의한 행복도시법 개정안에 대해 브리핑을 통해 행복청 권한의 14개 지방사무 이관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상태다.

개정안의 이유로 시민 불편해소, 자치권 보장, 자족기능 확충 등을 들었고 행복청이 자치사무에 집중하기보다는 기업이나 대학 유치 등에 힘써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처럼 행복도시 개발과 관련 행복청-지역정치권ㆍ세종시가 이견을 보이며 시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가의 행정기능을 한데 모은 세종시가 아직도 개발중인 가운데 중앙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엇박자 행보로 나갈 경우, 난개발이나 효율이 떨어지는 개발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한 세종시민은 “행복도시는 글로벌 공모를 통해 국제적 명품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데 개발 주체와 관련 양 기관, 지역정치권이 엇박자를 보이면서 자칫 행복도시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글로벌 명품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상호간 조화와 화합, 상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형 시행사 관계자 역시 “도시를 개발하면서 확실한 컨트롤타워가 없다면 외부에서의 투자 매리트가 없을 것”이라며 “도시가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는 백년대계를 세우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지역사회가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2.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3.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4.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5.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1.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KAIST, '농업 인력 감소'가 미래 식량안보 최대 위협
  2.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3. “올해로 5회째”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 페스티벌 성료
  4. K-water 금강본부, 여름철 녹조 관리 선제 대응
  5.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헤드라인 뉴스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체코전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1승을 이끈 황인범, 그의 뒤에는 평생 그를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선수의 아버지 황서연 씨는 "오늘의 기쁨 뒤에는 넘치는 사랑을 보내 준 대전팬들이 있었다"며 "부상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줘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황인범 아버지 황서연 씨 와의 1문 1답-황인범 선수가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소감은?▲선수 가족이라면..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래를 책임질 '성골 유스' 김지호(고2)가 프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4월 유스 출신 유망주 4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김지호는 단연 돋보이는 재목이다.김지호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U-12와 U-15를 모두 거친,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를 함께해 온 성골 유스 선수다. 188cm라는 장신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는 "대전 U-12 시절부터 프로팀 입단이라는 하나의..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총 55회에 걸쳐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한 횟수 및 반복성에 비춰 판시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천안=하재원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