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문, 지진과 관련 재앙설 일파만파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슈퍼문, 지진과 관련 재앙설 일파만파

  • 승인 2016-11-14 16:29
  • 신문게재 2016-11-14 9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13일 충남 보령,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등 곳곳에서 지진 발생

이전 슈퍼문 전후로 자연재해 발생한 것으로, SNS 타고 일파만파

전문가 “관계 증명할 수 없다”고 밝혀, 시민 혼란 주의 요구


슈퍼문이 최근 발생한 지진과 연관성이 있다며 자연재해를 우려하는 근거없는 목소리가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다.

이 같은 슈퍼문 재앙설 등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타고 일파만파 퍼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인 13일 오후 9시 52분께 보령시 일대 북북동쪽 4㎞ 지점 육상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해 인근 홍성, 예산 지역 등 충남 내륙 일부 지역에 진동이 감지됐다.

굉음과 함께 건물이 심하게 흔들렸다는 신고가 들어오는 등 진동을 느끼고 놀란 주민들의 제보와 문의전화 2백여 건이 소방본부에 접수됐다.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보령화력발전소가 정상가동, 인근 부여의 문화재 피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슈퍼문이 뜨는 날 하루 앞두고 지진 발생으로 슈퍼문과 지진의 연관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슈퍼문은 달과 태양, 지구가 일직선에 놓이면서 달과 지구와의 거리가 68년 만에 가장 가까워진다.

달과 지구의 거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달이 끄는 중력의 힘이 강해진다. 이 중력의 힘으로 인해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학설이 있다.

이과 함께 몇몇 재난이 슈퍼문이 뜬 전후로 발생해 연관성이 제기됐다. 1974년 오스트레일리아에는 강한 사이클론이 일었다.

2005년 남아시아 대지진으로 인도네시아 해일 때 2주 뒤 슈퍼문이 떴고,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2주 뒤 슈퍼문이 뜨면서 재앙설이 등장했다.

올해 역시 슈퍼문 전날 보령,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등 세계 곳곳에서 지진이 발생하면서 SNS 타고 슈퍼문 재앙설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SNS 상에는 “슈퍼문 조심, 지진에 영향을 줍니다”, “대지진 12곳 중 9곳이 슈퍼문이 전후로”, “세계적으로 지진이 일어나는 거 보면 슈퍼문 영향이 있었다”, “슈퍼문 영향으로 저지대 침수 가능성 있고 바닷물 수위가 상승한다” 등이 게재됐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 지구에서 보는 달이 크게 보이는 현상인 슈퍼문이 자연재해 전후로 나타났다고는 하지만, 과학적인 연관관계는 밝혀진 것이 없다.

지질연 관계자는 “슈퍼문의 천체물리학적 현상에 대해 현재 어느 정도 영향의 가능성을 제기할 순 있지만, 과학적으로 설명할 순 없다”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