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단체 ‘박근혜 대통령 퇴진’ 시민혁명 대장정 돌입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민단체 ‘박근혜 대통령 퇴진’ 시민혁명 대장정 돌입

  • 승인 2016-11-22 13:51
  • 신문게재 2016-11-22 3면
  • 세종=박병주 기자세종=박병주 기자
박 대통령 친필 휘호 표지석 철거 주장 ‘시민계고장’ 퇴진 주장

매주 토요일 촛불집회 등 거리행진 이어가


▲세종시청 신청사 개청 기념해 세워진 박근혜 대통령 친필 휘호 표지석 철거를 주장하는 시민계고장과  퇴진요구 적힌 스티커들. 박병주 기자
▲세종시청 신청사 개청 기념해 세워진 박근혜 대통령 친필 휘호 표지석 철거를 주장하는 시민계고장과 퇴진요구 적힌 스티커들. 박병주 기자

세종지역 시민단체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시민혁명 대장정에 돌입했다.

세종참여연대 등 38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세종비상국민행동’은 22일 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더불어 지난해 7월 16일 세종시청 신청사 개청을 기념해 세워진 박 대통령 친필 휘호 표지석 철거를 주장하는 ‘시민계고장’을 붙이며 퇴진을 재차 요구했다.

국민행동은 이날 회견문을 통해 “검찰이 발표한‘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중간수사 결과로 인해 박 대통령이 최순실 등과 공모해 국민이 위임한 권리를 사적으로 악용한 중대 범죄를 자행했음이 만천하에 밝혀졌다”며 “한 건이 아닌 수십 건, 여러 해에 걸쳐 자행된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범죄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검찰의 범죄 사실 확인으로 박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자격과 권위를 완전히 상실했다” 면서 “헌정유린과 국정농단에 대한 명백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박 대통령은 모든 권한을 내려놓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5%로 폭락했고, 부정적 평가는 90% 이상을 치솟으면서 주권자 절대다수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치적 사망선고’를 내렸다”며 “이미 내치뿐 아니라 외교, 국방 등 모든 부분에서 더 이상 국가원수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식물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세월호에 갇힌 아이들의 죽어간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이 보여준 무책임한 대처만으로도 이미 국민들은 박근혜 정권에 사망선고를 내린 것과 다름없다”며“우리는 더이상 대한민국의 헌법이 짓밟히고 민주주의가 유린당하는 지금의 현실을 좌시할 수 없다”고 퇴진을 압박했다.

이들은 또 “국민의 명령을 거스르고 역사를 되돌리려 한다면 우리의 힘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직에서 내려오게 할 수 밖에 없다”며 “4ㆍ19혁명과 6월 민주항쟁에서 보여줬던 주권자의 위대한 힘이 다시 들불처럼 타오르며 거리로 나오고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국민행동은 앞으로 매주 토요일 촛불집회와 거리행진, 박근혜 대통령 휘호 세종시청 표지석 철거 운동, 거리 현수막 게첩, 퇴진 촉구 출ㆍ퇴근 선전전 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