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능인의 날' 충청권 수상 영광의 3인 주인공은?

'건설기능인의 날' 충청권 수상 영광의 3인 주인공은?

매년 11월 22일 건설 기능인 사기 높이고 사회적 인식 개선위한 날 올해로 일곱번째 맞아 전국 근로자 36명 포상

  • 승인 2016-11-27 11:18
  • 신문게재 2016-11-28 13면
  • 세종=윤희진 기자세종=윤희진 기자

충청권 건설 근로자 대통령 표창과 국토교통부장관상

매년 11월 22일은 ‘건설기능인의 날’이다.

건설근로자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과 직업 이미지 개선을 통해 관심과 배려를 유도하기 위한 날이다. 2010년 제정해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았다.

매년 기념일 때마다 130만 건설기능인의 사기 진작과 건설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가 공동 주최하고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주관하는 건설기능인의 날 행사가 열린다.

행사에서는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한다. 지난 22일 열린 2016년 건설기능인의 날 행사에서 포상을 받은 36명 중 최고의 상을 받은 우리 지역 건설(사) 근로자 3명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김학수(72) 계룡건설산업(주) 작업반장

최고상의 상인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미숙련공부터 시작해 48년 3개월간 건설업에 종사한 산증인이다. 중동의 더위를 굵은 땀방을 이겨내는 등 국내ㆍ외 현장에서 목공으로 근무하며 기술을 연마해왔다. 고령의 나이에도, 현장반장으로 재직하면서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들을 후배들에게 전수해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씨는 “누구도 알아주지 않던 우리 같은 건설인들도 이렇게 훈장을 받고 나니, 이제는 자식에게 떳떳한 아비가 된 것 같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소감을 밝혔다.

▲김수곤(63) 중흥토건(주) 직영반장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1979년 건설업에 뛰어들어 1980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근무했고, 82년부터는 호남선 철도공사, 부안도로, 문산 철도공사 현장에서 일했다. 87년부터 현재까지는 공동주택 공사 현장을 지키는 등 정확히 40년간 건설업계에 몸을 담았다.

해외건설을 비롯해 국가 기반시설인 철도, 도로공사 등을 수행하면서 우리나라의 건설업과 인생을 같이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소 근면 성실한 근무 자세와 철저한 품질관리, 시공관리는 주변으로부터 많은 귀감이 되고 끊임없는 칭찬을 듣고 있다. 특히, 현장관리자로서 근로자들의 안전과 복지 향상을 위해 퇴직공제부금 홍보 등을 통해 부단히 노력한 점 등을 인정받았다.

김 씨는 “40년간 형틀목공으로 근무하며 철저한 공사분석과 함께 안전시공을 위해 밤낮으로 연구해왔고, 교육교재도 제작해 후진 양성에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엄정태(53) (주)운일스페이스 작업반장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 수상자다. 1988년 건설업에 입문해 오직 내장목공사에 종사하며 성실시공과 확고한 품질ㆍ안전관리 정신으로 현재까지 한 건의 인명사고 없이 시공을 마치는 내장목공사 전문가다.

1988년부터 96년까지 대우건설 건축목공 작업반장, 1996년부터 2010년까지 풍림건설 건축목공 작업반장,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우미건설 건축목공 작업반장을 지냈고, 2015년부터 현재까지도 원건설 건축목공 작업반장으로 일하고 있다.

또 후진 기능공 양성을 위해 현재까지 쌓아온 노하우와 정밀시공에 대해 30, 40대 내국인 위주로 팀을 편성해 우수한 품질과 기능을 습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엄 씨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숙련공이 될 때까지 끈을 놓지 않도록 인생선배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익철 건설근로자공제회 대전지부장은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한 근로자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우리 지역 건설근로자의 복지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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