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연임으로 논란일은 한남대, 연임 포기선언은 했지만...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이사 연임으로 논란일은 한남대, 연임 포기선언은 했지만...

  • 승인 2016-11-27 17:00
  • 신문게재 2016-11-27 10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이사들 임기 마무리전, ‘새이사 선임하겠다’또다른 논쟁 불씨

이사들의 법을 어긴 연임으로 논란을 빚은 한남대가 이사들이 연임 포기선언을 하며 3일만에 사태 수습 국면이다.



하지만 이사들의 임기가 마무리되기 이전에 후임 이사들을 선출하고 나가겠다는 입장이어서 논쟁의 불씨는 남아있는 상태다.

지난 23일 이덕훈 총장은 학교 채플시간을 통해 3명의 이사들이 연임을 위해 위법한 이사회를 개최했다며, ‘총장직을 걸고 이를 막겠다’고 발언했다. 학내 구성원들이 이사회의 이같은 사태를 인지한 후 24일에는 한남대 직원노조가 성명을 내고 이사회의 파행 운영 중지를 요구하며, 투쟁을 예고했다. 학교 곳곳에는 이사회의 행태를 비난하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내걸리고 노동조합을 비롯한 교수회, 총학생회 등의 반발 움직임이 예고됐다.



25일에는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하는 학생들이 법인 사무실을 찾아 사태 진상파악과 이를 묵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법인처장은 학생들에게 “연임이 결정된 3명의 이사가 모두 연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고, 연임 할 일이 없을 것”이라며 “이사들은 절차상의 문제를 모두 인정했고, 29일 열리는 이사회에서는 12월 23일 임기가 종료되는 3명의 이사 후임을 정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사들의 연임 사태는 일단락 됐지만, 임기 만료 이전에 후임 이사를 임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일각에서는 ‘자신들의 뜻대로 되는 이사를 선임하고 나가겠다는 의미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내 구성원들은 이러한 형태의 불법이 자행될 경우 불법 이사회 저지를 위해 버스를 타고 단체로 상경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이덕훈 한남대 총장은 “이번 이사회 사태를 두고 노조와 교협, 총학생회 등 모든 학내 구성원들이 반대하고 있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화여대처럼 불법을 묵인하지 않고 기독교대학답게 모든 사안에 있어서 냉정하게 이성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