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칼럼] 양악·안면윤곽수술의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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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칼럼] 양악·안면윤곽수술의 오해와 진실

턱 위치 바로잡는 양악, 모양 교정하는 안면윤곽…환자에 맞게 수술해야

  • 승인 2016-11-28 10:49
  • 신문게재 2016-11-29 1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윤성회 선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소장
▲윤성회 선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소장
'V라인 얼굴', '외모도 스펙'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때다. 특히 작고 조화로운 얼굴 선을 향한 동경은 양악수술과 안면윤곽수술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몇몇 연예인들의 성공적인 수술 사례로 한 때 두 수술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하지만, 수술 자체가 지닌 위험성과 심각한 부작용 사례 등 알려지며 이를 바라보는 우려 섞인 시선이 늘어난 것도 사실이다.

양악수술과 안면윤곽수술은 얼굴 뼈를 다룬다는 점에서 비슷해 보이지만 수술 목적과 방법이 다르다는 점에서 수술이 필요한 대상도 달라진다. 무엇보다 구강 및 턱 부위는 숨을 쉬는 공간이기 때문에 수술에 따른 위험 요소가 적지 않은 만큼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양악수술과 안면윤곽수술을 같은 수술로 혼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두 수술은 엄연히 다른 수술이다. 양악수술은 주걱턱, 안면 비대칭과 같이 위턱(상악)과 아래턱(하악)이 정상적인 위치에 있지 않으면 절단하여 다시 위치를 잡은 뒤 고정하는 수술이다. 턱이 기능적으로 정상교합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목적인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심미적으로도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와 달리 안면윤곽술은 턱의 위치나 교합에는 이상이 없지만 사각턱을 비롯해 턱 끝 모양에 이상이 있을 경우 실시한다. 뼈의 위치변화 없이 골 삭제를 통해 원하는 모습을 만들어내는 수술이다.

이처럼 양악수술과 안면윤곽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각각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특히 양악수술은 치아를 움직이는 교정치료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위턱과 아래턱의 성장 부조화를 해결하기 위한 것인 만큼 턱뼈에 이상이 없다면 수술을 할 이유가 없다. 단순히 집도의가 익숙한 수술이라고 해서 어느 한 쪽으로 유도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양악수술이나 안면윤곽수술 진행 시 전신마취에 따른 위험성은 여타의 수술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만, 양악수술과 안면윤곽수술이 위험할 수 있는 이유는 수술 부위가 숨을 쉬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어떤 수술이든지 수술 후에는 부어오를 수밖에 없는데 구강 및 턱 부위가 붓게 되면 호흡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아무래도 수술시간이 짧고 출혈량이 적을수록 수술 후 부종도 적어지기 때문에 집도의가 풍부한 수술 경험을 가졌는지,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한지 확인해보아야 한다.

집도의의 능력 외에도 양악수술·안면윤곽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응하는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곳에서 수술을 해야 한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당직간호사 1명만이 병상을 지키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당직체계가 잘 이루어져 있어 담당의사와 마취과의사가 24시간 항상 대기하고 있는지 여부는 미리 체크해두는 것이 현명하다.

양악수술·안면윤곽수술 시 신경 손상을 우려하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 양악수술·안면윤곽수술과 관련된 신경은 삼차 신경으로 감각을 느끼는 신경이다. 아래턱 뼈 안을 지나 입술 쪽으로 이어지는데 양악수술·안면윤곽수술 과정에서 노출되거나 견인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심지어 끊어질 위험도 있다.

이러면 감각저하, 이상감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심한 손상이 아니면 3개월에서 6개월에 걸쳐 서서히 감각이 회복된다. 감각신경이기 때문에 말하거나 음식을 씹는 것에는 거의 불편을 주지 않는다.

경험이 많은 집도의는 수술 전 방사선학적 검사를 통해 신경 주행로를 파악하기 때문에 신경 손상의 가능성이 낮다. 일부 손상이 발생하더라도 적절한 약물치료를 통해 합병증의 기간을 줄여줄 수 있다.

이 같은 부작용을 감안하더라도 두 수술은 정확한 진단과 과하지 않은, 윤리적인 치료계획이 필요하다. 특히 양악수술은 구강악안면외과 의사와 교정과 의사의 긴밀한 협진을 통해 치료계획을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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