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호 덕암동장 “자생단체와 함께 따뜻한 마을 조성”

송광호 덕암동장 “자생단체와 함께 따뜻한 마을 조성”

  • 승인 2016-11-28 11:18
  • 신문게재 2016-11-29 13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대전 시티 인]대덕구 덕암동

지난 7월 덕암동주민센터로 자리를 옮긴 송광호 덕암동장<사진>은 20여년간 대덕구청 경제과에서 근무했다. 중소기업이 많이 있는 덕암동으로 오면서 송 동장은 기업과 주민이 상생하는 덕암동을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주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단합하는 게 낯설지만 재밌다고 말하는 송 동장을 지난 25일 주민센터에서 만났다.

-구청과 동주민센터 근무는 많이 다를 것 같은데 어떤가.

▲구청은 법적, 인허가 부서에 주로 있다 보니 법적 사무를 주로 봤다면 동은 주민과의 소통하는 곳이다. 자연스럽게 소통하면서 동의 난제를 풀어가고 있다. 그러다보니 주민들과 어울리면서 술자리가 많아진다는 게 조금은 문제(?)지만 사람들을 만나며 즐겁게 일하고 있다.

-덕암동에 대한 첫인상과 각오는 어땠나.

▲덕암동은 철길을 중심으로 한 쪽은 도시, 반대쪽은 일부 농업지역 있는 동네다. 주거지역도 있다. 공업지역이 많다 보니 공해로 인해 주민 불편이 예상이 됐다. 20여년간 기업지원 업무를 하면서 쌓아온 관계를 통해 지역민을 위한 통합의 행정을 구상했다. 또 덕암동에 형편이 어려운 분들이 많이 사는데 기업과 주민이 서로 이해하고 돕는 구조를 만들고 싶었다.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라든지 도움의 손길이 뻗어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심에 둔 가치가 있다면.

▲어렵게 사는 수급자가 다른 동에 비해 많다. 어려운 분들과 기업 하는 분들과 같이 힘을 합쳐서 덕을 나눌 수 있는 정을 나누는 훈훈한 동을 만드는 게 목적이자 핵심 가치다.

-행정에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정이 많은 동네다. 감사하게도 아직까지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자생단체와 자주 만나야 동을 자주 파악할 수 있다는 생각에 술자리를 많이 가졌는데 건강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했다. 그 외에는 어려운 게 없다. 자생단체도 많이 도와주고 십시일반 다들 힘을 모아 큰 어려움 없이 가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기존 자생단체는 항상 소통하고 있고 그동안 소통이 안 된 아파트 입주자대표 등과도 물꼬를 트고 싶다. 평상시 소통이 없었던 아파트 단지별 동대표들과 관내 2개 학교, 학교운영위원회 등 기존에 교류가 활발하지 않았던 단체와 대면하면서 그분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풀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직원과 주민에게 한마디.

▲직원들과는 상하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로 지내고 싶다. 분위기 좋게 잘 근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민원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형식적인 것에 그치지 않는 다가가는 행정을 펼쳤으면 좋겠다. 본인이 열심히 성실하게 하면 언젠가 가치가 올라가 있을 것이다. 자생단체 회원께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다. 덕암동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