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 2016 취업률 성적표는?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지역 대학 2016 취업률 성적표는?

  • 승인 2016-11-28 18:00
  • 신문게재 2016-11-28 1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지방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A군은 최근 전문대학 보건계열에 입학원서를 제출했다.

취업을 위해 한달평균 10곳이 넘는 취업처를 찾아 전전긍긍했지만, A군을 채용하겠다는 회사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경영학을 배우면 취업에 쉽게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2명중에 1명꼴로 실업자 신세인 것을 지켜본 A군은 취업이 잘된다는 보건계열의 전문 자격증을 취득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그는 “대학은 취업을 최종 목표로 선택해서 갔지만, 지방대생의 수도권 진출이나 대기업 진출은 하늘의 별따기 였다”며 “1년동안 취업을 준비하면서 차라리 자격증을 갖는 것이 취업이 빠를것 같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순실 정국으로 최악의 취업난을 보이며 청년 채용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A 군과 같이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청년들은 더욱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대전권 대학들의 취업률을 본보가 대학알리미 공시 사이트를 통해 분석한 결과 지역에서 가장 높은 취업률을 보인대학은 을지대로 75.56%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을지대는 의과대학과 간호학과 등 보건계열이 집중돼 있어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으며, 의학과등 보건계열이 집중된 건양대 대전캠퍼스가 74.7%로 뒤를 이었다. 이들 대학들은 전국 지방대 취업률 평균 76.4%에 그나마 근접한 수치다. 하지만 대전권에 대학들이 집중돼 있지만, 낮은 취업률을 보였다.

일반대학 가운데는 한밭대가 62.74%의 취업률을 기록했으며, 우송대 60.08%, 대전대 52.05%, 배재대 45.18%, 중부대 52.47%, 충남대 48.11%, 한남대 47.72%, 침례신학대 43.41% 등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대전지역 대학들의 취업률은 평균 50%대로 전국 지방대 취업률 76.4%에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취업률 차이는 수도권 대학과도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수도권 대학은 80.5%로 지방 대학들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방대학과 수도권 대학의 취업률 차이를 보이다보니 출신 대학에 다라 임금 차이도 30여만원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간한 ‘지역 대학 상생의 인재육성 지원 방향’ 보고서를 보면 지방대 출신의 월 평균 임금은 237만원으로, 수도권 대학 출신이 받는 267만원보다 30만원이 적었다.

지역대 관계자는 “한국공용 정보언이 발표한 취업률에서 전국 4년제 대학가운데 치의학과가 90%로 취업률이 가장 높았고, 전문대학 1위는 간호학과로 86%의 취업률을 기록했다”라며 “최악의 취업난을 보이고 있는 만큼 보건계열 강세 외에는 취업에 있어 지방대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