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 내정자 “고위직 특정지역 편중”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 내정자 “고위직 특정지역 편중”

  • 승인 2016-11-30 15:15
  • 신문게재 2016-11-30 2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국장급 충청인사 보기 어려워. 재경모임 활성화”

안 지사 대권행보 도정공백 최소화 지상과제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 내정자가 중앙부처 내 고위직 인사의 특정지역 편중현상을 지적했다.

충남도 2인자로 부임을 앞두고 “언론과 소통을 강화하는 등 도정을 잘 챙기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남궁 내정자는 30일 서울 여의도 모 식당에서 충청권 정치부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남궁 내정자는 “최근들어 행자부 내 고위직들이 호남출신 인사가 대거 차지하고 있다”며 “또 그동안 특정 간부자리는 영남 출신 몫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떠돌고 있다”고 귀띔했다.

중앙부처 고위직 인사의 특정지역 편중 현상을 꼬집는 말이다. 그러면서 남궁 내정자는 충청출신 공무원들 간 유대관계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요즘들어 행자부 내에서 국장 이상급 충청출신 공무원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영호남 공무원들이 지역끼리 서로 챙겨주는 것을 감안할 때 충청 공무원들은 이같은 점이 약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생활을 정리하면서 영호남 등 타 지역에 비할 때 지역 선후배 공무원끼리 소위 ‘밀어주고 끌어주는 정(情)’이 부족하다는 그동안의 소회를 허심탄회하게 밝힌 것이다.

나름대로의 처방전으로 남궁 내정자는 “이번에 (충남도로) 내려가면 재경 충청 공무원 모임을 다시 결성해 보려고 한다”고 제시했다.

충남도 핵심 브레인인 정책기획관과 기획조정실장을 거친 경험을 토대로 행정부지사로 부임하는 목표도 뚜렷하게 밝혔다.

대선이 가까워져 오면서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안희정 지사가 전국 순회 특강 등으로 자리를 비우는 사례가 부쩍 많아진데 따른 도정 공백 최소화가 지상과제다.

남궁 내정자는 “그동안 공직경험을 살려 지사가 없는 틈을 최대한 메울 것”이라며 “안 지사님이 잘 되는 것이 충청도가 잘 되는 길이라 생각하며 언론과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치적 포부에 대해선 “안 지사님이 잘 되시면 그때 가서 생각해 볼 수도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한편, 남궁 내정자는 부여출신으로 대전고와 서울대를 나와 기술고시(20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충남도 경제통상실장, 기획조정실장, 행자부 정책기획관 등을 거쳐 올해 5월부터 행자부 대변인으로 근무해왔다. 서울=강제일ㆍ황명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