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돋보기]'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스포츠 전략

  • 스포츠
  • 생활체육

[스포츠 돋보기]'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스포츠 전략

  • 승인 2016-12-01 11:04
  • 신문게재 2016-12-02 10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정문현 교수의 스포츠 돋보기]

▲ 정문현 충남대 교수
▲ 정문현 충남대 교수
2015년 기준 전인구의 26.7% 이상이 65살 이상인 초고령 국가, 일본. 국민 4명당 1명이 65세 이상이며, 2035년이 되면 3명당 1명이 된다고 한다. 동네에 노인들만 있기 때문에 상점, 병원, 식당들이 모두 노인 대상이다.

틀니 세정제, 외출 가방, 강아지 용품, 지팡이, 염주, 빨간 내복, 건강신발, 낮은 의자가 잘 팔리고, 건강 미용실, 노인 주택 입주 상담소, 묘지 상담소 등등 다양하다.

일본은 2012년 “노인 고용 안전화에 관한 법률”을 개정했다. 65세인 정년을 70세로 연장하고, 재고용을 장려하고 있으며, 신문 글자 크기를 키웠고, 부유한 노인을 상대로 한 여행상품이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악기를 배우는 수요가 늘었으며, 건강보조식품 등 건강 관련 제품과 서비스 구입이 늘었고, 매일 스포츠클럽이나 피트니스 클럽을 이용하는 노인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한다.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의식주가 해결되는 교도소를 택하는 고령자들이 늘고 있는데, 그 이유로 교도소에 가면 식사와 잠자리가 해결되고 무료 치료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본에선 빵을 하나 훔치면 2년형을 받을 수 있는데, 교도소 생활이 기초연금 수급자의 생활보다 낫기 때문에 반복해서 범죄를 저지른다는 것이다.

2015년 일본의 법무성 범죄백서에 의하면, 자발적 감옥행을 선택하는 좀도둑 범죄의 35.1%가 60세 이상으로 신규 수감자 중 60세 이상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명시했다.

우리나라도 초고령화 사회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28일 호남지방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전북 도내 65세 이상 인구는 32만 3552명으로 도민 인구 중 17.9%를 차지하고 있다. 20년 전보다 약 2배 증가한 수치다.

전북의 기대수명은 92.0세로 10년 전에 비해 약 4세 늘었으며, 현재의 평균수명은 남자는 78.3세, 여자는 85.5세로 여자가 약 7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초고령화 사회의 진입과 기대수명 증가로 노년 부양비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른 노인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차원의 제도 마련이 시급해 지고 있다.

생활체육도 이러한 관점에서 고민을 해야 하는데 노인을 위한 스포츠시설이나 프로그램, 공간 마련, 스포츠용품 개발이 시급해 보인다.

스포츠와 관련해 노인들이 자신의 건강을 살피며, 경제적, 사회적 참여가 가능하고 불안 해소와 활기찬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다. 문체부는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체육정책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전문체육-생활체육-장애인체육의 연결고리 속에 초고령 노인체육을 포함시키는 것이 골자이다.

대전에서도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충남대학교스포츠융복합산업연구소는 1일, 대전체육포럼과 공동으로 충남대학교 취봉홀에서 “초고령화 사회와 실버스포츠”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초고령화 사회와 IT(김일곤, 목원대), 액티브 실버를 위한 어패럴 공학(홍경희, 충남대), 초고령화 사회와 스포츠의료(배상원, 튼튼병원 정형외과 원장), 초고령화 사회와 실버스포츠 지도(송영민, 중구보건소 건강증진실장)의 4가지 주제를 통해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스포츠기술과 대안 마련이 논의됐다.

이번 세미나는 스포츠와 관련해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여러 분야의 전략적 접근을 살피는 것이 목적으로 진행됐다.

많은 체육 관계자와 연구자들이 참여해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스포츠 전략에 관심을 나타냈다. 앞으로도 이에 대한 세미나와 토론이 여러 차례 개최돼 보다 지혜로운 정책개발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정문현 충남대 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