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키맨’ 권혁·송창식 “개막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키맨’ 권혁·송창식 “개막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승인 2016-12-05 16:48
  • 신문게재 2016-12-05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권혁, 송창식 선수(좌부터)=한화이글스 제공
▲ 권혁, 송창식 선수(좌부터)=한화이글스 제공
권혁·송창식 수술 후 재활 순조롭게 진행 중

내년 개막 복귀 목표…완벽한 몸 상태가 최우선


한화 이글스‘불펜의 핵’권혁과 송창식이 내년 시즌 개막 복귀를 조심스럽게 다짐했다.

한화는 올 시즌 마운드 때문에 고전했다. 에스밀 로저스와 알렉스 마에스트리, 에릭서캠프, 파비오 카스티요 등 4명의 외국인 투수가 한화에 몸담았지만 각자 부상과 적응 실패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여기에 안영명, 배영수 등 기대를 모았던 선발 자원들도 부상으로 제외되면서 선발진 운영에 난항을 겪었다. 한화는 이태양, 장민재 등이 살아났지만, 권혁, 송창식, 박정진, 정우람 등 불펜진에 의존했다. 결국, 시즌을 마치기 전 권혁과 송창식이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고 말았다.

한화는 올겨울 리그에서 뚜렷한 외부 전력 보강 요인이 없다. FA(자유계약)시장에서도 일찌감치 철수했다. 한화는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훈련을 통해 투수들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내년 2월부터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서 투수진을 어떻게 성장시키는지에 따라 내년 시즌 성적이 결정될 전망이다.

특별한 전력 보강이 없는 만큼 올 시즌 중용됐던 송창식과 권혁의 역할이 중요하다. 권혁은 66경기에서 95.1이닝을 던졌고, 6승2패3세이브13홀드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송창식은 66경기에서 97.1이닝을 소화하며 8승5패8홀드 평균자책점 4.98로 활약했다. 지난 2년간 많은 역할을 해줬던 송창식과 권혁은 지난 8월 말 나란히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해 시즌을 마칠 때까지 복귀를 못 했다.

송창식은 10월 11일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공제병원에서, 권혁은 10월 20일 서울 네온정형외과에서 각각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아직 공을 잡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통증 완화에 주력하고 있다.

권혁은 “수술한 지 40일쯤 지났다. 순조롭게 재활이 잘되고 있다. 통증도 줄었고, 무리 없이 계획한 대로 재활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내년 스프링캠프 가기 전까지 계획한 대로 잘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혁은 “지금 당장 언제 복귀한다고 할 수 없다. 계획대로라면 4월 개막전이 가능하겠지만, 그보다 중요한 게 있다”면서 “통증과 관계없이 얼마나 구위를 올라올지가 관건이다. 어느 정도 구위를 정상으로 끌어올리느냐 싸움”이라고 말했다.

송창식도 수술 후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지금 편하게 잘 쉬고 있다. 아직 공을 만질 단계는 아니다. 하체 위주로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특별한 것 없이 재활을 하고 있다. 비활동기간에도 개인적인 훈련 일정을 잡아놓았다. 사이판에서 한 달 정도 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창식은 이번이 두 번째 수술이다. 2005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1년 넘게 재활을 한 바 있다. 송창식은 “재활이란 게 빨리한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 서두른다고 될 것이 아니라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어떤 상태로 돌아오느냐가 중요하다. 목표는 시즌 개막을 같이 스타트하는 것으로 잡고 있지만, 복귀 시기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김성근 감독도 두 선수의 중요성을 밝혔다. 김 감독은 “수술 뒤에 돌아오는 선수는 일단은 전력 외로 분류해 두는 것이 원칙이다. 권혁과 송창식도 마찬가지다”라며 “김경태 등 대체선수를 준비 중이지만, 내년에 권혁과 송창식이 어떤 모습으로 돌아오느냐가 투수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