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연구비 집행, 이제 영수증은 필요 없다”

  • 경제/과학
  • IT/과학

“출연연 연구비 집행, 이제 영수증은 필요 없다”

  • 승인 2016-12-07 16:27
  • 신문게재 2016-12-07 6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7일 오후 1시 ETRI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서

출연연 과학 행정 선진화 컨퍼런스 열려


#정부 출연연구기관 소속 연구자 A씨는 연구비를 사용하고 영수증을 굳이 챙기지 않는다. 얼마 전만 해도 연구비를 사용한 후에는 꼭 종이 영수증을 받아야 함은 물론 영수증을 잃어버리면 재발급까지 받아야 했다. 이후에도 영수증을 스캔해 지출시스템에 직접 입력하고, 풀로 영수증을 붙이는 등 7단계 이상의 절차가 필요했다. 그러나 A씨가 소속한 ‘연구비 집행 증빙 전산화’를 도입하면서 A씨는 연구 행정 처리보다는 연구에만 더욱 몰두할 수 있게 됐다.

‘연구비 집행 증빙 전산화’는 연구비 카드를 사용하면 자동으로 지출시스템에 입력되는 것으로 현재 출연연 12곳에서 사용 중이며, 2018년까지 출연연 24곳에 도입될 계획이다.

이 시스템으로 향후 10년간 113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연연 과학기술 행정 선진화 컨퍼런스 총괄위원회(위원장 임기철)는 7일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에서 ‘출연연 과학기술 행정 선진화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출연연 행정 효율화를 통해 출연연 소속 연구자들의 행정업무 경감은 물론 연구 부서가 아닌 성과ㆍ구매ㆍ전산ㆍ인사ㆍ홍보ㆍ협력ㆍ정책분과 직원까지도 임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 따르면, 과학기술계 출연연 연구자 43.4%가 과도한 행정업무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출연연 구성원들은 출연연 행정효율화를 통해 업무시간 중 사업과 과제 수행 비율이 현재(54%) 대비 62%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출연연에는 현재 연구비 집행 증빙 전산화 외에도 ▲산ㆍ연 협력연구 협약 가이드라인 ▲출연연 공동 채용 정보시스템 ▲일반용품 공동 구매 등이 연구현장에 적용 중이다.

이번 출연연의 행정효율화는 출연연 스스로 문제점을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방식으로 기존의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그만큼 연구현장에서 수용성이 높고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임기철 위원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출연연 스스로 변화할 수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출연연이 자발적 혁신을 이룰 수 있는 열정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천 NST 이사장은 “출연연이 행정효율화를 위해 함께 노력한 성과와 비전을 논의하는 첫 번째 자리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NST는 앞으로도 연구자들이 체감하는 선진화된 행정 구현에 필요한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2.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3.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4.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5.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1.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KAIST, '농업 인력 감소'가 미래 식량안보 최대 위협
  2.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3. “올해로 5회째”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 페스티벌 성료
  4. K-water 금강본부, 여름철 녹조 관리 선제 대응
  5.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헤드라인 뉴스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체코전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1승을 이끈 황인범, 그의 뒤에는 평생 그를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선수의 아버지 황서연 씨는 "오늘의 기쁨 뒤에는 넘치는 사랑을 보내 준 대전팬들이 있었다"며 "부상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줘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황인범 아버지 황서연 씨 와의 1문 1답-황인범 선수가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소감은?▲선수 가족이라면..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래를 책임질 '성골 유스' 김지호(고2)가 프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4월 유스 출신 유망주 4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김지호는 단연 돋보이는 재목이다.김지호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U-12와 U-15를 모두 거친,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를 함께해 온 성골 유스 선수다. 188cm라는 장신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는 "대전 U-12 시절부터 프로팀 입단이라는 하나의..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총 55회에 걸쳐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한 횟수 및 반복성에 비춰 판시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천안=하재원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