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세상] 우리 삶의 터전, 은행동 스카이로드를 활성화시키자

  • 오피니언
  • 아침세상

[아침세상] 우리 삶의 터전, 은행동 스카이로드를 활성화시키자

  • 승인 2016-12-11 11:19
  • 신문게재 2016-12-12 20면
  • 김영태 대전은행동상점가상인회장김영태 대전은행동상점가상인회장
▲ 김영태 대전은행동상점가상인회장
▲ 김영태 대전은행동상점가상인회장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함께 끝이 보이지 않는 저성장, 저물가와 고용부진이 지속되는 뉴노멀 시대에 처해 있다.

최근에는 가뜩이나 어려운 수출과 내수시장에 국내 정치적 불안과 리더십의 공백 등이 겹치면서 경제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청년 취업난과 고용환경의 악화, 가처분 소득의 감소 등으로 최근 몇 년간 가계소비가 눈에 띄게 위축되었고, 기업들 역시 불확실한 미래전망과 사업환경으로 새로운 사업이나 먹거리를 위한 과감한 투자와 지출을 꺼리는 분위기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대전 원도심은 이러한 위기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속해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더해 원도심 상권의 버팀목이었던 관공서들이 줄줄이 떠나버린 빈 자리에는 쇠락한 건물의 빈 점포들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악재들 속에서 은행동도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여 있다. 영업 부진, 노후화된 건물, 점포간 과다 경쟁 등으로 은행동의 로드샵들은 존폐의 위기에 처해있다. 깊고 험한 불황의 늪을 헤쳐나갈 현실의 벽은 높고 막막하다.

그렇다고 우리가 이러한 현실을 원망하고 주저 않아 있을 수만은 없지 않겠는가. 오랜 불황의 늪에서도 지금까지 살아남은 우리들에게는 칡덩굴보다 질긴 생존의 DNA가 체득되어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지금 이러한 생존의 지혜를 다시한번 발휘해야 할 때라 생각한다.

대전 은행동에는 다른 도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바로 대전스카이로드이다. 중구 은행동에 조성된 길이 214m, 너비 13.3m, 높이 20m 규모의 초대형 LED 영상 아케이드 말이다.

한 밤중에도 하늘을 밝히는 화려한 영상쇼는 쇠락한 원도심 거리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으능정이 거리를 찾는 방문객들이 30대 이하의 젊은 층으로 바뀌었고 상점가도 칙칙했던 건물 외벽과 인테리어를 리모델링해 부티크, 화장품샵, 커피숍 등 모던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

작년부터 으능정이 거리에서 열리고 있는 로드나이트인 '버닝로드' 행사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스카이로드의 대표적인 브랜드 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또한 전국 대학생 동아리들이 참여하는 '상상프로듀스10' 행사는 대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발산하는 무대로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올 해의 마지막을 보내는 12월 31일 밤에는 스카이로드에서 매우 특별한 행사가 개최된다. 연인과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참여하여 즐길수 있는 '스카이로드 카운트다운 페스티벌'이 준비되고 있다. 스카이로드의 화려한 영상쇼와 함께 방문객들이 한해를 보내는 소감, 재야의 종 타종식 현장중계와 함께 새해를 맞는 각오 등을 다지는 행사이다. 다른 도시에서 보기 어려운 대전, 그것도 스카이로드에서만 볼수 있는 행사다.

스카이로드는 옛날 은행나무 정자가 있는 마을에서 유래된 역사성도 있다. 대전역 앞 중앙로는 대전의 명동으로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쇼핑과 문화의 메카이다. 첨단 과학 기술과 문화가 숨을 쉬고있는 대전의 새로운 랜드마크다.

이런 스카이로드가 일부에서는 돈 먹는 하마니, 혈세를 낭비했다느니 하는 얘기들이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보면서 그나마 경기침체로 힘든 은행동 상인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스카이로드는 이제 은행동에 없어서는 안 될 시설이 되었으며, 스카이로드를 이용해 더욱더 상권이 활성화되고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상인들의 마음을 모아야 할 것이다. 아무쪼록 힘든 시국에, 경기 침체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동 상인대표님들께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드린다. 은행동 상인 파이팅!

김영태 대전은행동상점가상인회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