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대전지부, “방학 중 야자 폐지” 주장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전교조대전지부, “방학 중 야자 폐지” 주장

  • 승인 2016-12-12 15:57
  • 신문게재 2016-12-12 8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지난해 감사 적발에 야자 수당 지급 방법 없는 교육청

전교조, “각종 편법 강구하는 등 논란…야자 폐지해야”


전교조대전지부가 ‘방학 중 야간 자율학습(야자)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12일 전교조대전지부에 따르면 그동안 대전 지역 학교는 교사의 자율학습 감독수당을 관행적으로 ‘EBS교육방송 시청지도비’ 명목으로 지급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교육부 종합감사에서 이러한 부적정 수당 지급 사실이 적발되면서 야자의 경우 감독수당을 지급할 방법이 없어졌다.

문제는 수당을 지급할 방법이 없어지면서 학교들이 각종 편법을 강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교조의 실태조사 결과 일선 학교들은 ▲대입 진학상담, 면접 및 진로 특강, 자기소개서 작성 지도 등 다른 거짓 항목을 만들어 수당 지급 ▲자습감독을 안하는 교사들이 허위로 초과근무를 상신한 후, 나중에 야자감독 교사에게 수당 전달 ▲학부모 찬조금으로 조달 ▲동창회 등에서 별도 재원을 마련해 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명백한 불법이며, 동창회에서 별도의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도 동창회가 활성화된 일부 학교만 가능해 대안이 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일선 학교에서는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아이들을 공부시키길 원하는 학부모들의 민원을 무시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감독교사들에게 무작정 헌신을 요구하기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전교조대전지부 관계자는 “전교조의 입장은 강제성을 띤 자율학습의 전면 폐지다. 다만, 현행 대학입시 제도 등을 고려할 때 학기 중 야자까지 없애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에 방학 중 야자만이라도 전격 폐지하자는 것”이라며 “경기, 서울, 전남, 인천 등은 강제 자율학습 전면 폐지를 선언했다. 근본적인 해결책인 방학 중 야자 폐지에 대해 설 교육감도 명확한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