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테마주만 철썩 믿다가는… 적자기업 수두룩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정치인 테마주만 철썩 믿다가는… 적자기업 수두룩

  • 승인 2016-12-19 14:59
  • 신문게재 2016-12-19 6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4개 종목 중 9개 적자

내년 대선을 앞두고 청치인 테마주가 급등세를 나타냈지만 이들 기업의 대부분이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등 차기 대선 후보군 관련 테마 종목 14개의 올해 7월부터 지난 16일까지 주가상승률은 평균 33.27%이다.

이 가운데 올해 1~3분기 순이익을 보면 9곳이 적자를 냈고, 흑자를 낸 곳은 5곳뿐이었다. 작년 이맘때보다 실적이 나아진 곳도 적자폭이 축소된 3곳을 포함해 6곳에 불과했다.

이번 분석에 포함된 종목은 우선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대성파인텍, 우리들제약, 우리들휴브레인이 있다. ‘반기문 테마주’로는 지엔코, 광림, 성문전자, 씨씨에스, 큐로홀딩스가 있고 ‘이재명 테마주’로 쏠리드, 한네트, 푸른기술이 꼽힌다. ‘김무성 테마주’로 체시스·디지틀조선·엔케이 등이 알려져있다.

반 총장과 관련된 대표적 종목인 큐로홀딩스의 경우 작년 1~3분기 순이익이 13억8000만원이었지만 올해 동기에는 62억7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문재인 테마주인 우리들휴브레인도 하반기 들어 주가가 1816원에서 2570원까지 130.85% 뛰었지만 올해 1~9월 4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적자를 이어갔다.

올 하반기 주요 대선주자별 테마주들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반기문 테마주가 74.65%로 가장 컸던 반면 문재인 테마주가 65.68%를 보였다. 반면 김무성과 이재명 테마주는 각각 27.61%, 7.22% 떨어졌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 9일을 기점으로 한 주가 상승률에선 여권인 반기문(30.55%), 김무성(10.54%) 테마주의 상승률이 높았고, 야권인 문재인(0.43%), 이재명(-3.02%) 테마주는 소폭 상승하거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상 급등 종목에 대한 집중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시장질서확립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무기한 운영하기로 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