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임기 맞춰 앞당긴 한국형발사체 시험발사 일정 ‘제자리’

  • 경제/과학
  • IT/과학

박 대통령 임기 맞춰 앞당긴 한국형발사체 시험발사 일정 ‘제자리’

  • 승인 2016-12-22 15:47
  • 신문게재 2016-12-22 1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 75t 엔진의 연소시험 모습.
▲ 75t 엔진의 연소시험 모습.


미래부, 2018년 10월 한국형발사체 시험발사 예정

당겼던 일정 10개월 연기하며 3년 만에 제자리


‘한국형발사체 시험발사’ 일정이 2018년 10월로 10개월 늦춰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에 맞춰서 앞당겨졌던 일정이 3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온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2일 제11회 국가우주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형 발사체 개발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을 심의ㆍ확정했다.

위원회는 한국형발사체의 기본 엔진인 75t 액체엔진의 시험발사 일정을 내년 12월에서 2018년 10월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미래부는 “75t 엔진의 연소기와 추진체 탱크를 독자 개발하는 과정에서 연소 불안정과 용접 불량 등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내년 12월 시험발사를 강행할 경우, 발사 실패 가능성과 사고 위험이 커 충분한 시험을 통해 기술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바랍직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앞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지난 5월 한국형 발사체의 시험발사를 내년 내 강행하긴 어렵다고 미래부에 보고한 바 있다.

한국형발사체 시험발사 일정은 3년만에 ‘제자리’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정부는 당초 2011년 5월 ‘한국형발사체 개발 추진체계 개선 및 사업단장 선정 계획안’을 통해 75t급 액체엔진 개발과 시험발사를 2018년까지 마치고, 2021년에 전체 3단형 한국형발사체를 완성하겠다는 일정을 계획했다.

그러나 이후 2013년 11월 ‘한국형발사체 개발계획 수정안’에서 당초 일정을 1년 정도 당겨 시험발사를 2017년 12월에 마치고 전체 발사체 완성과 발사를 2020년 6월로 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정부가 시험발사 일정을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만료 예정 전인 2017년 12월로 앞당긴 것이 아니냐며 ‘무리한 일정 조정’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현재 전체 한국형발사체 완성과 발사 목표 일정은 예정 그대로 2020년 6월로 추진하고, 시험발사 결과에 따라 필요하면 조정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국형발사체는 3단 로켓이다.

75t 엔진 4개를 묶은 300t짜리 클러스터링 엔진을 1단계로, 75t 엔진 1개를 2단계로, 7t 엔진을 3단계로 사용한다.

한편,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200대 중점 우주기술개발 로드맵 수립 추진현황’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개발전문기관 지정안’도 심의ㆍ확정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평통 대전 동구협, 한반도 평화공존 대내외 정책 모색
  2. 세종시 '상권' 고립무원…새로운 미래 없나
  3. 대전 진보교육감 단일화 미참여 맹수석·정상신 후보 "단일화 멈춰야"
  4. 석유 사재기·암표상 집중 단속… 민생물가 교란 범죄 뿌리 뽑힐까
  5.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1. [사설] '차기 총선 통합론' 더 현실적 대안인가
  2. 345㎸ 입지선정위 논의 3개월 남아… 지역사회 우려 해소는 '제자리'
  3. [세상읽기]'대전 3·8민주의거' 그 날의 외침
  4. [내방] 김도완 대전지검장
  5. 대전사람 10명 중 8명 "지역치안 안전해"… 대전경찰청 안전 설문조사 진행

헤드라인 뉴스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이 사안이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의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행정통합 성공에 따른 논공행상이 아닌 실패로 인한 책임공방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커 휘발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통상 공직선거 한 달 또는 늦어도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전후해 각 당은 시도별 공약을 발표하기 마련이다. 올 지방선거가 6월 3일 치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초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5월 21일께에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진다. 충청권의 경우 여야 가릴 것 없이 이미 지역..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시행사가 사업설명회까지 열면서 착공의 기대감을 높였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사업이 첫 삽을 뜨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중동분쟁으로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착공이 계속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대전시와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예정이었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의 착공이 연기됐다. 대전역세권개발의 핵심 사업인 복합2구역 사업은 대전역 동광장 주변 2만8391㎡ 부지에 1184가구 공동주택과 호텔·컨벤션·업무·판매시설을 집약하는 초고층 복..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인구 39만 명 벽에 갇힌 세종시. 2020년 중앙행정기관 이전기(1단계)도 미완으로 남아 표류하고 있는 현실. 행정 기능만 덩그러니 놓인 세종시의 정상 건설을 뒤흔드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의 이전을 공약하는 일이 반복되면서다. 김민석 총리와 행정안전부까지 나서 "추가 이전 계획은 없다"는 사실을 못 박았으나 선심성 약속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세종시 여·야 정치권에 이어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가 12일 이에 대한 규탄의 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