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대 반덤핑 조사건수 작년 큰폭 증가

  • 경제/과학
  • 기업/CEO

한국 상대 반덤핑 조사건수 작년 큰폭 증가

  • 승인 2017-01-08 11:43
  • 신문게재 2017-01-08 6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각국 반덤핑관세 조사개시 건수 2015년比 76% 늘어

철강·화학·고무제품 등 국내 주력 수출제품 겨냥


지난해 세계 각국이 한국을 상대로 착수한 반덤핑관세 신규조사 건수가 전년대비 80% 가까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상대로 한 각국의 반덤핑관세 조사개시 건수는 30건으로 2015년 17건보다 76.5% 늘었다.

2014년 수치도 18건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부터 반덤핑 규제가 수입규제의 주요수단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덤핑규제는 덤핑 수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해 수입을 규제하는 것으로 상계관세나 세이프가드(safeguard)와 달리 특정 기업이나 국가를 표적 삼을 수 있어 적용이 쉽다.

무역협회 한 관계자는 “세이프가드는 일시적으로 수입물량이 급증하는 경우 발동하는 것으로 전 세계가 대상이라 최근 줄어드는 추세”라며 “정부 보조금 등과 관련된 상계관세도 해당국 정부와 싸움이다 보니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보면 지난해 인도가 가장 많은 반덩핌조사(8건)를 시작했다. 주로 철강과 화학, 고무제품 등 국내 주력 수출제품을 겨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미국이 4건의 조사를 시작했는데 2014년 2건, 2015년 1건과 비교해 늘었다. 호주 폴리염화비닐(PVC) 수지 반덤핑 규제는 지난해 1월부터 종료됐다.

이로써 한국을 상대로 진행 중인 반덤핑 규제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135건으로 집계됐다.

반덤핑에 수출국이 지급한 장려금이나 보조금에 해당하는 만큼 관세를 매기는 상계관세를 함께 부과하는 ‘반덤핑·상계관세’ 규제는 같은 기간 8건에서 7건으로 감소했고 수입급증으로 자국 업체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될 때 관세인상 등 규제를 하는 세이프가드 수도 61건에서 42건으로 줄었다.

반덤핑과 상계관세, 세이프가드 등 한국을 상대로 한 전체 수입규제 건수는 184건이고 이중 반덤핑이 73.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체 규제건수는 2015년말 175건보다 9건 증가한 것이다.

국가별 전체 수입규제는 인도가 32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23건), 중국(13건), 태국(12건), 브라질(10건)이 뒤따랐다. 품목별로는 철강·금속이 절반에 육박하는 89건(48.4%)으로 가장 많았다. 문승현 기자 heyyu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