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감감 무소식'인 국립철도박물관

  • 오피니언
  • 편집국에서

[편집국에서]'감감 무소식'인 국립철도박물관

  • 승인 2017-01-08 12:47
  • 신문게재 2017-01-09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 강우성 사회부 기자
▲ 강우성 사회부 기자
우려가 현실화됐다.

지난해 말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국립철도박물관이 유치 문제가 마무리되지 못하고 해를 넘길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내 합리적 선정 방식을 마련 후 입지를 결정하겠다던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의 약속은 이행될 리가 만무하다는 야권의 한 인사의 전망은 그대로 적중했다.

국립철도박물관에 대한 대전시민의 기대는 컸다.

55만여명이 유치를 희망하는 서명을 냈다. 특히, 원도심 일원 주민들은 충남도청사가 내포신도시로 떠난 뒤 침체된 분위기를 일소할 활성화의 기폭제로서 바라봤다.

그러나 국토부가 지난해 7월 돌연 국립철도박물관 공모 철회를 선언하며 이런 기대는 싸늘한 반응으로 이어졌다.

아니 이제는 분통을 터뜨리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도대체 언제쯤이면 유치 지역 결과를 알 수 있느냐'는 게 불만의 골자다.

국토부는 입시선정 관련 공모방식을 배제하는 대신, 지난해 내로 합리적 방안을 마련해 최종 입지를 선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철도박물관 입지 선정 방식 등이 포함된 '최적입지 선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면서 그 과정을 철저하게 비밀리에 부쳤고, 연구용역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등 구체적 내용은 공개치 않는 '깜깜이' 행정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전시로서도 국토부가 알려주기 전에는 모른다는 처지다.

결국, 시민들로서는 감감무소식인 셈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문제가 차기 대선의 공약으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마저 나타나고 있다.

왜 이런 상황이 빚어졌나.

국토부가 과열 경쟁을 이유로 공모 작업을 돌연 철회한 탓이 크다.

국토부는 공정성 시비 우려도 들먹이며 선정을 위한 용역 결과가 나와도 공개치 않겠다는 태도다.

어불성설이다. 애초부터 공모를 받아 최적지를 유치 지역으로 선정했다면 이처럼 길게 끌 일도 아니었다. 지자체들의 경쟁도 예상됐던 일이다.

게다가 최적입지 선정을 위한 용역 결과를 공개치 않으면서 어떻게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단 말인가.

올해 입지 선정 결과가 나올지 여부도 불투명하지만, 시민들은 오매불망 정부의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다.

되레 불안감을 조성하고, 사업에 대한 지자체들의 피로감을 높일 것이 아니라 신속한 결과를 내놓을 때란 이야기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사업 자체가 유야무야돼 행정에 대한 신뢰도를 실추하는 우를 범하는 것이다. 국토부의 신속한 조처가 나오길 기대한다.

강우성 사회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2.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3.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4.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5.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1.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KAIST, '농업 인력 감소'가 미래 식량안보 최대 위협
  2.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3. “올해로 5회째”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 페스티벌 성료
  4. K-water 금강본부, 여름철 녹조 관리 선제 대응
  5.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헤드라인 뉴스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체코전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1승을 이끈 황인범, 그의 뒤에는 평생 그를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선수의 아버지 황서연 씨는 "오늘의 기쁨 뒤에는 넘치는 사랑을 보내 준 대전팬들이 있었다"며 "부상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줘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황인범 아버지 황서연 씨 와의 1문 1답-황인범 선수가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소감은?▲선수 가족이라면..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래를 책임질 '성골 유스' 김지호(고2)가 프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4월 유스 출신 유망주 4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김지호는 단연 돋보이는 재목이다.김지호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U-12와 U-15를 모두 거친,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를 함께해 온 성골 유스 선수다. 188cm라는 장신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는 "대전 U-12 시절부터 프로팀 입단이라는 하나의..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총 55회에 걸쳐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한 횟수 및 반복성에 비춰 판시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천안=하재원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