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마음까지 다치지 않게…얼굴을 지켜주세요

  • 문화
  • 건강/의료

[건강]마음까지 다치지 않게…얼굴을 지켜주세요

선천적인 얼굴 기형이나 구강암·주걱턱·낭종 등 치료, 기능 되찾고 심미적 고통 줄여 최근에는 레저활동 부상 많아, 반드시 헬멧 등 보호구 사용을

  • 승인 2017-01-09 11:06
  • 신문게재 2017-01-10 1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이슈와 건강] 턱·안면·치아 외상

▲ 유길화 대전선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과장
▲ 유길화 대전선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과장
턱, 얼굴, 치아 외상은 지역적, 사회경제적, 문화적 요인 등 여러 가지 요소에 의해 다양한 형태로 발생한다. 현대사회에서 교통사고, 폭력, 다양한 스포츠 레저 활동 등의 원인으로 증가하는데 최근에는 자전거 레저 활동으로 인한 얼굴 외상 환자의 증가세가 뚜렷하다. 턱, 얼굴 외상은 다른 부위의 외상과 달리 기능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심미적으로도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고 때로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을 초래하기도 한다. 소아 외상환자의 경우 장기적으로 볼 때 성장장애, 안면비대칭 등의 문제까지 유발할 수 있다.

유길화 대전선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과장의 도움말로 턱·얼굴 외상 발생 시 대처법과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턱·얼굴 수술 구강악안면외과서 시행= 턱, 얼굴 외상은 특히 치아 손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얼굴 외상의 치료 후에도 교합이상, 입을 벌리기 힘든 개구장애 등 장기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때문에 오랫동안 턱, 얼굴의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구강악안면외과가 이를 담당하고 있다.

구강악안면외과는 악안면성형재건분야, 즉 턱과 얼굴 영역에 대한 선천적인 기형이나 종양, 외상 등에 의한 후천적 기관결손 및 추형을 기능적으로 되찾고 형태적으로 재건해 환자가 보다 정상적이고 심미적인 상태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외과학의 한 분야다. 1962년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가 창립된 후 교통사고나 싸움에 의한 악안면골 골절, 언청이, 안면기형, 주걱턱, 구강암, 낭종, 치아 임플란트 등의 수술과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오랜기간 안면 형태에 대한 연구를 지속한 만큼 얼굴 뼈뿐만 아니라 피부, 지방층, 근육 등 심미적인 부분과 관련이 있는 연조직도 치료 범위에 포함된다. 얼굴의 늘어진 피부와 주름을 개선하는 안면거상술, 코·눈꺼풀성형술, 흉터제거술, 피부박피술, 지방제거술 등도 치료 범위에 속하는 셈이다.

▲치아, 턱, 얼굴 외상 시 대처방법=구강 내 출혈이 있을 경우 입을 헹군 뒤 피가 나는 부위에 거즈를 물어 지혈하고 즉시 치과치료가 가능한 응급실로 이송해야 한다. 치아가 완전히 부러지면 치아 신경이 노출돼 심한 통증을 유발하므로 즉시 응급실로 이송한 뒤 치아의 치수를 모두 긁어내는 치수발수와 같은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아가 완전히 빠진 경우 현장에서 식염수로 가볍게 세척하고 즉시 이가 빠진 부위에 집어넣은 뒤 가능한 빨리 응급실로 이송해야 한다. 만약 빠진 치아를 제자리에 즉시 넣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우유, 스포츠음료, 식염수 등의 보존액에 빠진 치아를 넣어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아가 빠진 후 30분 내에 다시 식립해 고정치료를 받으면 치아의 생존확률이 90% 이상에 달하지만 90분을 넘으면 치아가 살 수 있는 확률이 거의 없다.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을 입었을 때는 상처부위를 식염수로 가볍게 씻은 뒤 적신 거즈를 1~2겹 올리고 그 위를 마른거즈로 압박해 환부가 달라붙지 않게 주의하며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가급적 열상 후 8시간 내에 봉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턱이 빠졌을 때는 바로 응급실에 내원해 아래턱(하악과두)을 턱관절 내로 넣는 정복술을 시행해야 하며 습관성 탈구일 때는 보톡스 치료나 수술적인 요법이 필요할 수 있다. 턱이 골절되면 치아가 맞지 않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즉시 응급실로 내원해 악간고정술과 같은 응급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눈을 다쳐 안와골절이 의심될 때는 다친 부위의 눈을 뜨지 않도록 안대 같은 것을 착용한 뒤 응급실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수술 후 합병증 등 예후 고려해 치료=구강악안면외과는 악안면골절, 악안면기형 등의 치료에 있어 여러 합병증을 예견해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수술을 진행한다. 피부가 찢어진 열상환자의 경우 골든타임인 8시간 내에 봉합을 시행해야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 향후 흉터가 발생할 경우에는 흉터제거술, 흉터축소주사술, 레이저흉터 제거술을 시행한다.

턱, 얼굴 골절 환자들이 응급실을 찾으면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아래·위턱을 악간고정술로 고정시키는 응급처치를 진행한 뒤 전신마취 후 골절부위를 맞추고 금속판을 이용해 고정술을 시행한다. 수술 후에는 대부분 정상적인 얼굴 형태와 음식을 씹는 저작 기능을 회복할 수 있지만 외상 정도에 따라 얼굴 부위의 감각이상, 시각장애, 치아통증, 교합이상, 저작장애, 상악동염(축농증), 턱관절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같은 예후를 사전에 평가해 최소화할 수 있는 진료과별 협진 시스템이 중요하다. 소아 외상 환자는 장기간 추적관찰 후 턱관절장애, 성장이상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턱관절 수술, 안면윤곽수술 등을 진행한다.

유길화 대전선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과장은 “얼굴 외상은 무엇보다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스포츠 레저 활동을 즐길 때 얼굴 전체를 보호하는 헬멧이나 입을 보호하는 마우스가드 등의 보호구를 착용해야 얼굴 외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2.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3.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4.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5.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1.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KAIST, '농업 인력 감소'가 미래 식량안보 최대 위협
  2.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3. “올해로 5회째”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 페스티벌 성료
  4. K-water 금강본부, 여름철 녹조 관리 선제 대응
  5.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헤드라인 뉴스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체코전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1승을 이끈 황인범, 그의 뒤에는 평생 그를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선수의 아버지 황서연 씨는 "오늘의 기쁨 뒤에는 넘치는 사랑을 보내 준 대전팬들이 있었다"며 "부상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줘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황인범 아버지 황서연 씨 와의 1문 1답-황인범 선수가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소감은?▲선수 가족이라면..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래를 책임질 '성골 유스' 김지호(고2)가 프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4월 유스 출신 유망주 4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김지호는 단연 돋보이는 재목이다.김지호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U-12와 U-15를 모두 거친,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를 함께해 온 성골 유스 선수다. 188cm라는 장신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는 "대전 U-12 시절부터 프로팀 입단이라는 하나의..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총 55회에 걸쳐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한 횟수 및 반복성에 비춰 판시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천안=하재원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