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자강론’ 강조 노선변화 감지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국민의당 ‘자강론’ 강조 노선변화 감지

  • 승인 2017-01-09 16:01
  • 신문게재 2017-01-09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주승용 “내부단합 중요” 박지원 “앞으로 총질”

潘, 바른정당 등 섣부른 연대 선긋기




올해 대선을 앞두고 제3지대 규합 필요성을 강조해 온 국민의당 기조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과의 연대를 경계하며 ‘자강론’을 강조하고 ‘마이웨이’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정치권에선 반 전 총장은 물론 중도개혁을 표방하는 바른정당,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정운찬 전 총리 등 다른 정치세력과 연대할 경우 당의 정체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이같은 노선변화에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9일 당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내부 단합이 중요한 때”라며 ‘자강론’을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마치 언론에서는 안 전 대표와 우리당 중진간의 갈등이 있는 것처럼 많이 보도된다. 또 바른정당과의 관계, 반기문·손학규·정운찬 등 외부 대선주자와의 연대 문제에 질문이 쏟아지는 것이 사실이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국민은 연대 이야기에 신물을 낸다”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및 바른신당과의 연대설을 일축한데 이어 당 내부에서 연이어 ‘자강론’이 나온 것이다.

국민의당은 그동안 올해 대선을 앞두고 “친문-친박 세력을 제외한 모든 세력과 연대할 가능성을 활짝 열어놓고 있었다. 이른바 ‘플래폼 정치’가 그것인데 이제는 이같은 주장보다 내부의 힘을 키우자는 것으로 노선이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반기문 전 총장과의 연대에 대해 “개인적 인물 검증도 끝나지 않았고, 여러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 여부가 검증돼야 한다”며 “정체성에 있어서 검증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신중함을 보였다.

당 대표 선거에 뛰고 있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내부 단합을 강조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옆으로 총질보다는 앞으로 총질을 하겠다”며 “안 전 대표를 위해 나 자신을 폄훼해 ‘헌정치, 그의 판단은 옳았고 나의 판단은 틀렸다, 미래에 대한 탁견을 가진 지도자는 DJ와 안철수 밖에 없다’등은 아부였던가. 나는 진심이라 확신한다”며 안 전 대표를 두둔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지난 8일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7을 참관한 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반 전 총장과의 연대설과 관련해 “표계산을 해서 이기겠다는 저급한 수준의 시나리오는 더이상 이야기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일축한 바 있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지난 5일 미국 출국에 앞서서는 반 전 총장에 대해 박 대통령과 적지않은 관계가 있고 주변 인물들이 개혁적이지 않다는 등 ‘3 불가론’을 펴기도 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